'임대생' 베일의 운명, 지단 사라지면 또 어떻게 되는걸까
입력 : 2020.1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가레스 베일(토트넘 홋스퍼)을 원하지 않는다. 결국 베일이 토트넘으로 임대를 떠나면서 둘의 동행은 마무리됐지만 다음 시즌 거취는 결정된 것이 없다. 이런 상황에 지단 감독이 경질 위기에 놓였다. 자연스레 베일의 미래도 궁금증을 안긴다.

지단 감독이 최대 위기에 빠졌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이자 경질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지단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에 부임하고 처음 겪는 어려움이다.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 새로운 전성기를 안긴 인물이다. 2015/2016시즌 처음 감독직을 맡아 레알 마드리드를 챔피언스리그 3연패로 이끌었고 잠시 떠났다가 지난 시즌 돌아와 리그 우승을 안겼다. 지단 감독의 지도력은 의심할 부분이 아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전력 보강에 실패하면서 변화의 시기를 놓친 모습이다.

지단 감독 혼자만의 잘못은 아니지만 분위기를 쇄신해야 할 경우 사령탑 교체가 있을 수 있다. 현지 언론은 지단 감독 후임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과 라울 곤살레스 현 레알 마드리드 2군 감독을 물망에 올렸다. 일단 지단 감독은 사임 의사가 없다고 밝힌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는 2주의 조정 기간을 줄 전망이다. 이후에도 성적 변화가 없으면 지단 감독은 짐을 싸야 한다.

원 소속팀의 사령탑이 바뀌면 임대생의 거취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베일의 미래가 또 달라질 수도 있다. 베일은 토트넘 임대를 떠나 완전 이적을 바라고 있다. 지단 감독 체제가 계속되면 당연한 수순인데 후임이 그를 원할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한동안 토트넘이 완전 영입 의사를 밝혔으나 최근에는 이야기가 쏙 들어갔다. 베일도 토트넘에서 풀타임을 한 차례도 소화하지 못하면서 부활 속도가 더디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도 "레알 마드리드가 지단 감독을 해임하면 베일의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감독이 바뀌면 전임 체제에서 계획에 없던 선수도 잠재적인 기회를 얻게 된다"며 베일이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 임대 복귀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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