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인터뷰] ACL 데뷔골 비욘 존슨, “나와 팀 퍼포먼스에 만족”
입력 : 2020.1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 비욘 존슨이 아시아 무대 첫 골을 신고했다.

울산은 3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자심 빔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상하이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6차전서 박정인, 이상헌, 비욘 존슨 골에 힘입어 4-1 완승을 거뒀다.

이미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한 울산은 ACL 재개 후 5연승을 질주, 6경기에서 5승 1무 승점 16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욘 존슨이 ACL 후반 16분 교체로 들어와 멀티골을 터트렸다. 30분 김인성이 얻은 페널티킥을 비욘 존슨이 침착히 마무리했다. 45분 비욘 존슨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비욘 존슨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음 라운드 진출 후 임한 경기다. 자칫 미끄러지거나 100% 집중 못할 수 있었는데, 모든 선수가 잘해줬다. 울산을 대표해 그라운드를 누벼 기쁘다. 우리가 16강에서도 경쟁력 있는 팀임을 증명했고, 나와 팀 퍼포먼스 모두 만족한다”고 웃었다.

이번 시즌 K리그에 입성한 비욘 존슨은 리그 18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ACL 무대에도 확실히 적응했다. 지난달 27일 퍼스 글로리전에서 후반 막판 주니오의 골을 도우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상하이를 상대로 마침내 ACL 데뷔골을 신고했다.

비욘 존슨은 “이런 대회를 뛰는 건 특별하다. 유로파리그나 월드컵 예선을 경험해봤지만, 이 대회는 또 다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원정을 정상적으로 다닐 수 없는데, AFC가 잘 준비한 덕에 도하에서 대회를 잘 치르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아시아 축구는 내가 경험해왔던 축구와 다르다. 공간이 더 생기고 맨투맨 마크도 많다. 다른 전술을 활용하고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도 있다. 적응하기 쉽지 않았지만, ACL을 뛰며 첫 골을 기록해 기쁘다. 팀에 더 좋은 영향력을 주고 싶다. 감독님이 원하는 걸 그라운드에서 보여주고 싶다. 여러 상황(선발 혹은 교체 출전)을 고려하면 주니오, 공격수들과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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