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리뷰] 한 골이 안 터지네... 서울, 멜버른에 1-2 덜미... 16강 좌절
입력 : 2020.1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FC서울(대한민국)이 멜버른 빅토리(호주)에 충격 패를 당했다.

서울은 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6차전서 멜버른에 1-2로 졌다. 이로써 서울은 2승 4패 승점 6점 3위로 멜버른(승점7, 2위)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 2위를 차지한 멜버른은 F조 1위인 울산 현대와 16강에서 격돌한다.

서울은 4-2-3-1을 가동했다. 박주영을 원톱에 두고 권성윤, 한승규, 정한민이 뒤를 받쳤다. 오스마르와 김원식이 중원을 형성, 양유민, 윤영선, 황현수, 고광민이 포백을 구축했다. 양한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시작 후 5분 만에 서울이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역습에서 볼을 잡은 로하스가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문전에서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친 후 왼발 슈팅으로 서울 골문을 갈랐다.



일격을 당한 서울이 반격했다. 전반 10분 코너킥에서 황현수의 프리 헤더가 골문을 벗어났다. 16분 크로스 상황에서 오스마르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걸렸다. 이어 혼전 상황에서 박주영의 오른발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21분 황현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맥마나만을 잡아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23분 키커로 나선 브리머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격차가 벌어진 서울이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전반 25분 고광민이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를 비껴갔다. 30분 오스마르의 아크 왼발 프리킥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38분 멜버른 문전에서 박주영이 볼을 내줬고, 김원식이 슈팅한 볼이 옆 그물을 강타했다. 40분 상대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위기를 맞았지만 다행히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은 신예 정한민, 권성윤을 대신해 조영욱, 윤주태를 넣어 변화를 줬다. 주도권을 쥐고 전방 압박을 통해 계속 몰아쳤다. 후반 7분 조영욱이 측면을 파고들어 올린 크로스가 동료에게 닿지 않았다.

서울이 라인을 올리자 수비 불안이 노출됐다. 후반 11분 멜버른 로하스가 골키퍼 양한빈이 나온 걸 보고 찍어 차는 슈팅을 시도하는 등 조금씩 흔들렸다.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14분 박주영이 아크 먼 거리에서 때린 프리킥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16분 박주영을 빼고 이승재를 투입했다.

계속 두드리던 서울이 만회골을 성공했다. 후반 19분 한승규가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황현수가 문전 헤딩골로 연결했다. 1-2 추격에 불을 지폈다.



서울이 멜버른을 계속 몰아쳤다. 후반 23분 오스마르의 문전 헤더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24분 박스 안에서 윤주태의 강력 슈팅이 수비수 팔을 맞았다. 그러나 주심이 격하게 항의하는 윤주태에게 경고를 꺼낸 뒤 넘어갔다. 27분 조영욱의 문전 논스톱 슈팅이 골대를 넘겼다. 30분 골라인 깊숙한 곳에서 찬 윤주태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수비수를 연달아 맞고 코너킥 선언됐다.

서울은 후반 33분 멜버른 로하스 개인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또 위기에 봉착했다. 로하스의 크로스가 반대편으로 흘려 한숨 돌렸다. 경기 막판 김진야와 김진성으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39분 윤주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맹공을 퍼부었지만, 끝내 한 골이 안 터져 고배를 마셨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