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물음표 못 지운 베일... “여전히 녹슬어 보였다”
입력 : 2020.1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가레스 베일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의구심을 완전히 떨치지 못했다.

베일은 4일 오전 2시 55분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의 라이파이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J조 5차전 린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해 82분을 소화하며 페널티킥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3-3으로 비겼다.

이날 베일은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짝을 이뤄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여전히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은 몸 상태를 보였다.

전반 7분 베일은 손흥민과 함께 역습에 나섰다. 베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뛰어 들어가는 그에게 다시 공을 찔러줬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또 베일의 주력 또한 예전 같지 않는 모습이었다.

전반 중반에는 공수 양면에서 아쉬운 모습이 한 차례씩 나왔다. 전반 30분 린츠가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베일이 다소 안일한 플레이로 마크 선수를 놓쳤다. 결국 일대일 위기까지 이어졌지만 조 하트 골키퍼의 선방으로 실점을 막았다.

3분 뒤에는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베일의 첫 번째 킥은 상대 손에 맞으며 조금 더 가까운 거리에서 프리킥이 주어졌다. 하지만 이어진 킥을 벽을 때리며 무위에 그쳤다.

0-1로 뒤진 전반전 추가시간 토트넘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베일이 키커로 나섰고 골키퍼를 속이며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역전골 이후 토트넘이 승부에 쐐기를 박을 기회를 잡았다. 후반 18분 베일과 손흥민이 상대 뒷공간을 허물었다. 베일은 문전에서 손흥민에게 패스를 내줬지만, 뒤쪽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 ‘풋볼 런던’은 “전반 중반 수비에 신경 쓰지 않으며 린츠에 결정적인 기회를 내줬다. 다시 예전 같지 않은 녹슨 모습을 보였지만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했다”라며 전반전 모습을 요약했다.

이어 “후반전에는 비록 이기적이진 않았지만, 손흥민을 향한 패스가 빗나갔다. 여전히 날카롭지 못하다”라며 평점 5점을 주며 혹평했다.

조세 모리뉴 감독은 “긍정적인 모습이 많았다. 물론 개선해야 할 점도 있다. 부족한 점을 향상해야 한다”라며 더 나아질 모습을 기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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