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판매 논란' 바르사 임시회장 재차 ''돈만 보자는 것''
입력 : 2020.1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 임시회장 카를레스 투스케츠가 리오넬 메시 판매 논란에 물러서지 않았다.

투스케츠는 지난 4일 'RAC1'을 통해 현재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태를 우려하며 "지난 여름 메시를 처분하는 것이 옳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정적인 면만 보고 이야기할 경우 나라면 메시를 이적시켰을 것"이라며 "이적료로 돈을 벌 수 있고 연봉 절감으로 예산을 아끼게 해줬을 것이다. 메시 이적은 바르셀로나 재정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투스케츠의 메시 판매 발언은 논란을 불렀다. 바르셀로나 고위층에서도 '투스케츠 임시회장이 꼭 자기가 진짜 회장인 것처럼 나서 메시 판매를 거론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날드 쿠만 감독 역시 "이적을 결정하는 것은 메시 본인"이라고 불편함을 표했다.

투스케츠는 파장에 정면으로 맞섰다. 그는 '카탈루냐 라디오'에 출연해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메시가 여름에 꼭 떠났어야 했다고 말한 것이 아니다. 내 말은 경제적으로 돈만 보자는 것이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지불하는 팀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적으로 메시의 이적이 구단에 유리했을 것이 분명하다. 이건 사실이다. 확실히 그 질문에 답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문제는 내가 늘 질문을 받는 대상이란 점"이라고 반복했다.

투스케츠는 계속해서 "쿠만 감독의 말이 맞다. 내가 잘 설명하지 못했다. 나는 단지 덧셈과 뺄셈으로 한정한 이야기였다. 나는 메시를 팔 수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 설명이 필요하다면 그에게 직접 말하겠다"면서 "메시 혹은 그의 사람들이 나를 부른다면 똑같이 설명할 생각이 있다. 그러나 메시가 이번 일에 화를 낼 수 있나. 메시는 여름에 진짜로 바르셀로나를 떠나려고 했다"라고 불을 지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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