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잘 나가는 이유는 무관중이라서” 레드냅의 주장
입력 : 2020.1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해리 레드냅 감독의 아들로 잘 알려진 제이미 레드냅이 토트넘 홋스퍼 상승세의 요인으로 무관중 경기를 꼽았다.

올 시즌 토트넘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패배 이후 9경기 연속 무패(6승 3무)와 함께 선두를 달리고 있다.

10경기를 치르며 21골을 넣어 리버풀, 첼시(이상 22골)에 이어 득점 부문 2위에 올라있고 유일한 한 자릿수 실점(9실점) 팀으로 뛰어난 공수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다.

레드냅은 4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은 에버턴과의 리그 개막전에서는 많은 물음표가 붙었다. 그땐 그냥 평범한 팀이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라며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토트넘은 환골탈태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조세 모리뉴 감독은 수비적으로 매우 잘 짜놓았다. 지켜보는 입장에선 정말로 재밌다고 말할 순 없다. 하지만 현재 이길 수 있는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라며 내용보다 결과를 먼저 챙기는 실리 축구를 말했다.

이어 “토트넘 입장엔 관중이 없는 게 유리하게 적용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레드냅은 “토트넘 팬들은 좋은 축구에 익숙하다. 그들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흥미로웠던 축구를 기억한다. 하지만 무관중 경기가 되면서 모리뉴 감독은 그의 방식대로 뒤로 내려앉는 축구를 구사할 수 있다”라며 관중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토트넘 팬들이 이기고 싶어 하지만 이런 축구를 좋아할 거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전진하고 재밌는 축구를 요구할 것이다”라며 팬과 지도자의 입장 차이를 말했다.

레드냅은 “지금 토트넘 축구는 재밌지 않다. 하지만 승리하고 있다. 그들의 사기를 꺾으려는 게 아니다. 적어도 실용적이라는 말이다”라며 내용 대신 승점 3점을 꼬박꼬박 챙기는 모습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비록 약간 부정적인 말이었지만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중심이 된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 역습 과정은 환상적이었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