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의 경고 “교체 규정, 결국 잉글랜드에도 문제 될 것”
입력 : 2020.1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교체 인원 확대를 주장하는 위르겐 클롭(리버풀) 감독이 현 규정이 유지될 경우 잉글랜드 대표팀도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닷컴’은 5일(한국시간) “클롭 감독은 교체 규정에 변화가 없으면 잉글랜드의 수장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문제를 겪을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코로나19로 중단된 리그가 재개할 때 5장의 교체 카드 규정을 도입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주요 리그와 달리 기존대로 3장의 교체 허용으로 돌아갔다.

클롭 감독은 일찍부터 5장의 교체 카드 규정이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짧은 휴식기와 빡빡한 일정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선수층이 얇은 중소 클럽들은 일부 상위 팀에 유리할 수 있다며 반대표를 던졌고 현행 유지되고 있다.

그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상위 팀들의 선수가 하나둘 부상으로 쓰러졌다. 버질 판 다이크, 티아고 알칸타라, 모하메드 살라 외에도 조던 헨더슨,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등 잉글랜드 국적의 선수도 부상에 신음했다.

클롭 감독은 “교체 규정에 대해 다시 논의할 거라 확신한다. 이제 거의 모든 팀이 3일에 한 번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는 모든 팀에 거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고 차이를 느낄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런 상황이 EPL이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경고했다. “내년 여름 유로 2020에 나서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는 최상의 전력을 꾸리고 싶을 것이다”라며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입장을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팀이 2월까지 일주일에 3경기 정도를 치른다. 현재 규정이 유지된다면 우리가 겪었던 상황을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겪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클롭 감독은 “몇 팀은 이제 일정이 얼마나 힘든지 깨닫게 될 것이다. 그게 현재 유지라는 투표 결과에도 다시 교체 규정을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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