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리니 감독, “김연경 의지 대단, 대표팀에서 활약 기대”
입력 : 2021.0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여자배구대표팀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슈퍼스타’ 김연경의 도쿄 올림픽에서 활약을 기대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대한민국배구협회를 통한 서면 인터뷰에서 오는 7월 열리는 도쿄 올림픽에서의 목표로 “올림픽 참가팀은 모두가 강하기 때문에 매 경기마다 한 단계, 한 단계 집중해서 나아가야 한다. 8강에 올라가기만 한다면 그 이후에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8강에 올라야 더 나은 성적을 내는 것이 가능하다고 했다.

대표팀은 올림픽에서 브라질, 일본, 세르비아, 케냐,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조별예선을 치른다.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만나는데 라바리니 감독은 “첫 경기(브라질전)부터 세계적인 강팀을 만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 하지만 늘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올림픽 참가팀은 모두가 강하기 때문에 모든 경기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자신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는 점이다”고 상대가 부담이 되더라도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8강에 진출하고 우리의 꿈을 이루기 위해선 케냐를 반드시 이기고 브라질, 세르비아와 좋은 경기를 한다면 일본, 도미니카와 함께 8강 진출을 두고 겨루게 될 것 같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지난해 해외 생활을 마치고 V-리그로 돌아온 김연경에 대해 “선수로서 의지가 대단하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대표팀에서도 활약할 김연경을 기대하며 기분 좋게 그녀의 활약을 지켜보고 있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라바리니 감독은 지난해 11월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자가 격리를 했다. 현재 건강에 대해 “정확히 말하자면 검사실의 판독불가 오류로 인해 재검사를 받기까지 이틀 정도 자가격리 했고, 이어진 재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건강하다”고 전했다.

현재 이탈리아그 노바라를 이끌고 잇는 라바리니 감독은 “우리 팀은 리그 2위를 하며 좋은 경기력으로 전반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V-리그를 챙겨보고 있다. 가끔 노바라 코칭스태프와 경기 영상을 같이 보며 그들이 잘 모르는 한국 배구 스타일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리고 “강성형 코치가 현장에서 선수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다른 지도자들도 모든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있다”며 현장에서는 국내 코칭스태프들이 선수들을 점검한다고 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2019년 여자대표팀 감독에 부임했다. 그는 그동안의 달라진 점에 대해 “블로킹 시스템의 중요성을 전보다 조금 더 높였다. 또한 아포짓의 역할과 사이드아웃 공격 상황에서 미들블로커의 역할도 강조했다. 하지만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은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미들블로커의 공격, 후위공격, 아포짓의 공격”을 대표팀이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덧붙였다.

올림픽 전에 열리는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구상에 대해서는 “올림픽을 위한 최적의 준비 기간이 될 것이다. 따라서 올림픽에 선발될 가능성이 높은 주전 선수들과 더불어 조금 더 파악이 필요한 몇몇 선수들을 선발할 예정이다”라며 “VNL은 올림픽 준비를 위해 가장 중요한 단계이기 때문에 VNL에 참가하지 않은 선수를 올림픽에 선발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VNL에 나서는 선수들이 올림픽에도 나설 것이라고 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4월말 한국 입국을 예상한다”며 노바라의 일정이 끝나는 대로 입국해 올림픽 준비에 들어간다고 했다.

사진=뉴시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