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버스 논란' 일축 ''모리뉴 감독 내려 앉으라고 안 해''
입력 : 2021.0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해리 케인(28)이 토트넘 홋스퍼의 수비 전술과 관련해 조제 모리뉴(58) 감독의 지시가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모리뉴 감독 특유의 실리 축구를 바탕으로 잠시나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단단한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묶고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호흡을 끌어올려 단숨에 역습으로 마무리하는 방식이 효과를 봤다.

뒤로 물러선 토트넘은 강팀 킬러로 거듭났으나 정작 잡아야 할 약팀을 공략하지 못했다. 최근 번번이 승점을 놓쳤던 크리스탈 팰리스전, 울버햄튼 원더러스전, 풀럼전을 보면 하나같이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아쉬운 무승부였다.

연이은 승점 드롭 원인으로 추가골보다 지키려는 스타일을 꼽는다. 모리뉴 감독이 소극적인 움직임을 주문한다는 것이다. 소위 '버스를 세운다'고 하는 두줄 수비가 문제로, 골만 넣으면 라인을 내리는 경기가 반복돼 비판을 들었다. 토트넘 이전부터 모리뉴 감독에게 따라붙는 꼬리표다.

케인이 반박했다. 지난 17일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3-1로 제압한 케인은 'BBC'를 통해 "감독님이 내려 앉아야 한다고 말한 적은 없다. 선수들의 정신력이 문제였다. 승리는 우리가 책임져야 하며 셰필드전이 딱 그랬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셰필드를 상대로도 선제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리면서 승기를 잡은 토트넘은 후반 초반 만회골을 허용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은돔벨레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승리 굳히기에 성공했다.

케인은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가 후반에 골을 넣었지만 우리는 당황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공격하려는 책임감을 보여줬다"면서 "기회를 살려야 타이틀 레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 그동안 승점을 놓친 것이 실망스러웠다"라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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