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퇴장' 바르셀로나 슈퍼컵 우승 실패…빌바오에 2-3 연장 역전패
입력 : 2021.0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눈앞에 둔 우승을 놓쳤다. 결국 연장까지 간 승부 끝에 역전패로 무관을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2020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결승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전후반 90분을 2-2로 비겼다. 연장 전반 3분 상대에 결승골을 허용한 바르셀로나는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2019/2020시즌을 트로피 하나 없이 마친 바르셀로나는 슈퍼컵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최대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가 준결승에서 탈락해 더욱 무관을 탈출할 기회였다.

때마침 리오넬 메시도 허벅지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메시는 레알 소시에다드와 준결승을 결장했고 바르셀로나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어렵사리 결승에 올랐다. 메시가 정상적으로 복귀한 바르셀로나는 앙투안 그리즈만, 우스만 뎀벨레, 페드리를 통해 공격 라인을 구성했다.

바르셀로나의 출발은 좋았다. 전반 40분 늘 보여주던 메시와 호르디 알바의 호흡을 통해 기회를 만들었다. 메시가 반대편으로 침투하는 알바에게 대각 패스를 건넸고, 알바가 곧장 문전으로 컷백을 연결했다. 메시가 쇄도해 슈팅한 것이 상대 수비에 한 차례 막혔으나 그리즈만이 2차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바르셀로나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불과 2분 만에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나키 윌리암스의 로빙 패스를 오스카 데 마르코스가 문전에서 가볍게 밀어넣어 1-1을 만들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들어 위기 상황을 자주 노출했다. 후반 11분 프리킥 수비서 라울 가르시아에게 헤더골을 내줬지만 오프사이드를 비디오 판독(VAR)이 잡아내 한숨 돌렸다. 10분 후에도 윌리암스를 완벽하게 놓쳐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슈팅이 부정확해 안도했다.

답답하던 상황서 그리즈만이 해결사로 나섰다. 그리즈만은 후반 32분 알바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2-1을 만들었다.

우승이 임박한 후반 45분부터 바르셀로나가 무너졌다. 세트피스 수비가 문제였다. 종료 직전 아시에르 비야리브레에게 결국 헤더골을 내주면서 다잡았던 우승을 놓쳤다. 흐름을 내준 바르셀로나는 연장 전반 3분 윌리암스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하면서 무너졌고 슈퍼컵 우승에 실패했다. 메시는 연장 종료 직전 상대를 때려 퇴장당해 더욱 뼈아픈 결승으로 남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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