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껏 몸값했더니…그리즈만, 우승 좌절에 폭발 ''정말 화나''
입력 : 2021.0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앙투안 그리즈만(30, FC바르셀로나)이 모처럼 몸값을 했는데 환하게 웃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2020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결승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전후반 90분을 2-2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연장 전반 3분 만에 역전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2-3으로 패했다.

사실 바르셀로나 손에 거의 들어왔던 우승 트로피였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40분 그리즈만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비록 2분 뒤 빌바오에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32분 그리즈만이 재차 골을 터뜨려 승리를 눈앞에 뒀다.

마지막 고비를 버티지 못했다. 후반 45분 프리킥 수비서 아시에르 비야리브레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준 바르셀로나는 연장 전반 시작과 함께 이나키 윌리암스에게 결승골까지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경기 막판 리오넬 메시의 다이렉트 퇴장까지 겹쳐 더욱 가혹한 결말이었다.

모처럼 이름값을 한 그리즈만은 아쉬움이 컸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엉망이었다. 모든 것이 망가졌다. 정말 화가 난다. 결승전에서 지면 온갖 나쁜 감정으로 가득해진다"라고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리즈만은 "우리는 빌바오가 매우 조직적인 팀으로 압박이 강하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럼에도 실수를 저질렀다. 수비 잘못도 있지만 이에 대해 말할 필요는 없다. 우리 모두 잘못이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 개선해야 한다"라고 입술을 깨물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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