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이 벤치에 있는 것 이상해, 모리뉴가 진정 영입 원했나”... EPL 레전드들 의문 제기
입력 : 2021.0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들이 토트넘 홋스퍼 조제 모리뉴 감독의 가레스 베일 출전 제외를 비판했다.

베일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토트넘에서 뛴 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리고 13년 만인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1년 임대로 이적했다. 베일의 이적으로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최전방 공격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시즌 절반이 지나고 있는 현재까지만 볼 때 베일 영입 효과는 없었다. 12경기에 나서 3골을 넣었지만, 팀 전체적으로 볼 때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게다가 EPL 경기는 단 4경기(1골)에 그쳤다. 대부분 유로파리그에 나서고 있다.

특히 EPL 경기에서의 출전 제외는 심각한 상황이다. 베일은 지난해 12월 20일 레스터 시티전 45분 출전 이후 EPL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출전한 4번의 EPL 경기에서 평균 출전 시간은 40분에 불과하다. 17일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전도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모리뉴 감독은 기용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EPL 레전드들이 우려를 나타냈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리버풀 레전드인 그레이엄 수네스는 “베일이 벤치에 앉아 있는 것이 이상하다. 그것은 베일의 몸 상태가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베일에게 아무 문제가 없는데 모리뉴 감독은 기용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모리뉴 감독이 베일을 정말 원했는지 아니면 (다니엘 레비) 회장이 데려온 것인지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고 했다. 레비 회장이 원해서 데려왔지만, 모리뉴 감독은 쓸 생각이 없기에 벤치에 머물 수 있다고 여겼다.

최근 토트넘이 공개한 영상 속에서 모리뉴 감독은 베일에게 “여기에 남을래? 아니면 레알로 돌아가서 뛰지 않을래?”라고 말한 것이 잡혔다.

베일을 길들이기 위한 강한 발언으로 보였지만,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마이카 리처즈는 “토트넘은 더 나은 팀이 되기 위해 베일을 데려왔다. 현재 베일의 감독은 지단이 아니고 모리뉴다”라며 모리뉴 감독이 책임지고 베일이 경기에 나서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리처즈는 “내가 감독이라면 난 매일 베일과 뛸 것이다”라며 베일을 치켜세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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