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바오전 난투극 후 이적’ 마라도나, ‘을용타’ 메시의 미래는?
입력 : 2021.0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디에고 마라도나와 리오넬 메시(33, FC 바르셀로나)의 평행 이론이 이어질까.

메시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2020/2021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결승전에서 프로 커리어 첫 퇴장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의 부재 속에 팀 역시 2-3으로 패하며 트로피를 안지 못했다.

메시는 2-3으로 패색이 짙던 연장 후반 추가시간 아시에르 비얄리브레와의 경합 과정에서 상대 뒤통수를 가격했다. 주심은 VAR 판독을 통해 퇴장 명령을 내렸다.

그에겐 낯선 레드카드였다. 2004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메시는 소속팀에서 단 한 번도 퇴장을 당한 적이 없었다.

경기 결과보다 더 화제가 된 메시의 퇴장은 대선배 마라도나를 소환했다. 메시는 유년 시절부터 제2의 마라도나로 불렸다.

아르헨티나 출신, 왼발잡이, 소속팀 등 공통점이 많았다. 절정은 2007년 메시가 국왕컵에서 헤타페를 상대로 마라도나의 잉글랜드전 골을 빼다 박은 듯한 솔로골 터뜨린 장면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방향이 달랐다. ‘마르카’는 “메시는 마라도나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긍정적인 쪽은 아니었다. 다만 무분별함은 마라도나보다 덜했다”라고 전했다.

1984년 바르셀로나 소속이던 마라도나는 빌바오와 국왕컵 경기를 치렀다. 특히 그는 자신에게 발목 골절 부상을 안겼던 안도니 고이코에체아와의 만남을 별렀다.

과열되던 경기는 종료 휘슬과 함께 폭발했다. 주먹질과 발길질이 오가는 대규모의 싸움이 벌어졌다. 해당 시즌이 끝난 뒤 마라도나는 나폴리로 떠났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 기간이 끝나는 메시 역시 이적설에 휩싸여있다.

‘마르카’는 “마라도나는 얼마 지나지 않아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계약 만료를 앞둔 메시의 미래도 알 수 없다”라며 두 사람의 묘한 인연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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