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게임 피쳐' 존 레스터, 슈어저 있는 워싱턴과 1년 계약
입력 : 2021.0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워싱턴 내셔널스가 좌완 베테랑 선발 투수 존 레스터(37)를 영입했다.

19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ESPN의 제프 파산은 "워싱턴과 레스터가 1년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현재 신체검사가 진행 중이며, 레스터는 시카고에서의 경이로운 6년을 보낸 후 슈어저, 스트라스버그, 코빈이 있는 워싱턴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2002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2라운드로 입단한 레스터는 2006년 데뷔 후 2014년 중반까지 보스턴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보스턴에서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2007, 2013)을 달성한 레스터였으나 FA를 앞두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트레이드됐다.

2015년 FA를 통해 컵스에 합류한 레스터는 컵스에서도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고, 2016년 10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다. 레스터의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은 26경기 9승 7패, 154이닝 133탈삼진, 평균자책점 2.51이다.

정규 시즌에서도 통산 424경기 193승 111패, 2,598.2이닝 2,397탈삼진,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한 레스터는 세 팀을 걸쳐 꾸준한 활약을 보여 많은 나이에도 여러 팀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12경기 3승 3패, 61이닝 평균자책점 5.16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지만, 여전히 무난한 하위 선발로서의 역할은 해줄 것이라는 평가다.

이로써 워싱턴은 맥스 슈어저(36) -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2) - 패트릭 코빈(31) - 레스터 - 조 로스(27)라는 경험이 풍부하고 탄탄한 선발진을 보유하게 됐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에 따르면 레스터의 워싱턴 이적에는 컵스 시절 코치와 선수로 인연을 맺었던 데이비 마르티네즈 워싱턴 감독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레스터에 앞서 워싱턴으로 이적한 컵스 동료 카일 슈와버(27) 역시 마르티네즈 감독의 영향이 컸음을 언급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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