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무승 1득점’ 리버풀, ‘부상 병동’ 수비진이 불러온 나비 효과
입력 : 2021.0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2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위기에 봉착했다. 무딘 창끝에 승리를 잊었다.

리버풀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안방 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리버풀(34점)은 4위로 추락했다.

최근 리버풀은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리그 4경기 득점은 단 한 골이 전부. 당연히 성적도 좋지 않았다. 3무 1패로 승리가 없다.

득점하지 못하는 공격진에 시선이 쏠리지만 진짜 문제는 수비진이다. 리버풀은 버질 판 다이크를 비롯해 조 고메스, 조엘 마팁의 부상이 이어지며 제대로 된 방어선을 꾸리지 못하고 있다.

결국 위르겐 클롭 감독은 미드필더인 조던 헨더슨, 파비뉴 등을 내려쓰며 위기를 타개하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 수비수가 아니기에 라인을 쉽게 올리지 못하고 중원 장악력까지 떨어지고 있다.

‘인디펜던트’ 역시 이 점을 짚었다. 매체는 “리버풀의 수비 위기가 공격력에 영향을 미쳤다”라며 보다 세세한 분석을 내놨다.

매체는 먼저 후방 빌드업을 약화를 지적했다. “수비진에서 나오는 다양한 공격 전개 방법이 사라졌다. 판 다이크의 대각선 패스와 두 센터백이 공을 몰고 나가는 장면이 실종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련한 센터백의 공백은 양 측면 풀백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도 주저하게 했다”라며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매체는 “주전 센터백의 공백으로 뒷공간에 대한 부담이 생겨 수비 라인을 높게 끌어올리지도 못하고 있다. 헨더슨과 파비뉴가 내려서면서 중원에도 역효과가 나고 있다”라며 꼬여버린 실타래를 말했다.

‘인디펜던트’는 “이는 리버풀에 어려운 딜레마가 될 것이다. 알다시피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어려움으로 겨울 이적시장 선수 보강은 쉽지 않다”라며 고민에 빠진 리버풀의 모습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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