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 라인’의 끝?... “피르미누, 살라-마네와 달리 걱정돼”
입력 : 2021.0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잉글랜드를 넘어 유럽 무대를 호령했던 ‘마누라 라인’의 끝이 다가오는 걸까.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향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제이미 캐러거는 피르미누가 리버풀 공격진에서 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2015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피르미누는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와 함께 ‘마누라 라인’으로 불리는 파괴적인 공격진을 구성했다. 이타적인 플레이로 연계에 힘쓰며 리그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정상 등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부쩍 힘이 빠진 모습이다. 마지막 안방 경기에서야 홈 첫 골을 기록하더니 올 시즌엔 전체적으로 부진하다. 26경기에 나섰지만 5골 3도움이 전부다. 공격 포인트는 모두 리그 기록.

여기에 리버풀이 최근 리그 4경기에서 1득점에 그치며 비판도 커지고 있다. 이전까진 기록 외에 영향력을 미치는 부분이 많다고 감쌌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캐러거는 “리버풀을 말할 때 공격 3인방에 대한 이야기가 따라온다. 세 선수가 모두 20대 후반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조만간 해체 수순을 밟게 될 것이다”라며 어쩔 수 없는 시간의 흐름을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살라와 마네는 형편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두 선수는 다시 살아날 거라 믿는다. 내가 걱정되는 건 피르미누다”라며 부진한 모습을 전했다.

캐러거 역시 피르미누가 전문 골잡이가 아니라는 건 인정했다. 하지만 영향력 자체가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피르미누는 다른 두 선수가 득점하지 못할 때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러나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는 공을 제대로 차지도 못했고 수비진을 유도하지도 못했다”라며 활약이 미미했다고 말했다.

캐러거는 “리버풀이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을 떠올려보면 ‘과연 피르미누가 올 시즌 본래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든다”라며 회의적인 시선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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