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리뷰] '브루노 환상 프리킥' 맨유, 리버풀 3-2로 잡고 16강 진출
입력 : 2021.01.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려는 리버풀을 막아섰다.

맨유는 25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0/2021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서 치열한 난타전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맨유는 16강 티켓과 함께 공식전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리버풀은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 고리를 끊지 못했다.

홈팀 맨유는 4-2-3-1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에딘손 카바니가 나섰고 마커스 래쉬포드, 도니 판 더 비크, 메이슨 그린우드가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폴 포그바, 스콧 맥토미니가 지켰고 수비진은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 아론 완-비사카가 꾸렸다. 골문은 딘 헨더슨이 지켰다.

원정팀 리버풀은 4-3-3으로 맞섰다.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축으로 커티스 존스, 모하메드 살라가 공격진을 구성했다. 티아고 알칸타라,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제임스 밀너가 허리를 맡았고 앤드류 로버트슨, 파비뉴, 리스 윌리엄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방어선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알리송 베커가 꼈다.

리버풀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8분 피르미누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은 살라가 가벼운 칩샷으로 맨유 골문을 열었다.

맨유가 곧장 추격했다. 8분 뒤 래쉬포드의 장거리 대각 패스를 받은 그린우드가 침착한 가슴 트래핑 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후반전에도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먼저 맨유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분 래쉬포드가 윌리엄스의 헛발질을 놓치지 않고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엔 리버풀이 추격했다. 후반 13분 맨유의 빌드업 실수를 틈타 살라가 헨더슨의 다리 사이를 뚫어냈다.

양 팀 벤치가 바빠졌다. 각자 준비한 승부수를 띄웠다.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를 투입하며 ‘마누라 라인’을 완성했다.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로 맞불을 놨다.

맨유의 선택이 적중했다. 후반 33분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페르난데스가 호쾌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다시 리드를 안겼다.

리버풀은 다시 동점을 맨유는 확실한 쐐기골을 노렸다. 맨유가 목표에 근접했다. 후반 43분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카바니가 머리에 맞췄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양 팀은 남은 시간에도 치열하게 맞붙었다.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없었고 난타전의 승자는 맨유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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