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아픔 씻고 득점 1위’ 수아레스, 이불킥 해야 할 바르사
입력 : 2021.01.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팀을 옮겨도 클래스는 여전했다. 그를 내쫓은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속이 쓰라릴 정도다.

아틀레티코는 2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서 발렌시아에 3-1 역전승과 함께 승점 47점으로 단독 선두를 지켜냈다. 2위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과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이날 경기는 수아레스가 마무리 지었다. 그는 1-1 접전 상황인 후반 9분 역전골을 넣으며, 3-1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이로써 그는 리그 12호골로 라리가 득점 선두에 올라섰다. 아틀레티코 공격 핵심으로서 가치를 증명했다.

1년 전만 하더라도 수아레스의 유니폼은 아틀레티코가 아닌 바르사였다. 지난 2014년 여름부터 2020년 여름까지 수아레스는 리오넬 메시 다음으로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바르사 영광에 기여했다.

그러나 올 시즌 로날드 쿠만 감독이 부임하면서 수아레스는 바르사를 떠나야 했다. 바르사는 세대교체 명분을 앞세워 수아레스를 전력 외로 분류했고, 자유 계약(FA)으로 풀어줄 정도로 이별을 선택했다.

수아레스는 공격력 강화가 필요한 아틀레티코의 손을 잡았다. 그는 이전까지 부진했던 디에고 코스타(무소속), 알바로 모라타(유벤투스)의 공백을 메워야 했다.

결국, 그는 아틀레티코에서 이름값을 해냈으며, 아틀레티코 역시 단독 선두와 함께 36득점으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수아레스를 무리하게 보냈던 바르사가 치러야 할 대가는 컸다. 바르사는 골잡이 부재로 초반 부진과 함께 3위로 처졌다. 또한, 아틀레티코와 승점 차도 10점으로 벌어져 이를 뒤집기 쉽지 않아 보인다. 리그 우승을 놓친다면, 수아레스를 보낸 선택은 두고두고 후회될 지 모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