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클롭도 못 깬 OT 징크스… 부임 이후 맨유 원정 ‘0승’
입력 : 2021.0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6년 동안 리버풀의 숙제를 풀어내고 있지만, 올드 트래포드와 악연은 좀처럼 풀릴 기미가 없다.

리버풀은 25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0/2021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서 2-3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최근 리버풀의 흐름이 좋지 않다. 애스턴 빌라와 FA컵 3라운드(64강) 4-1 승리를 제외하고, 새해 이후 1무 3패로 부진 중이다. 리그에서도 선두를 지켜냈으나 현재 4위까지 처진 상태다.

리버풀은 FA컵 우승은 물론 분위기 반전, 맨유와 우승 경쟁 기세를 위해서라도 승리 했어야 했다. 이번 맨유전 패배로 입을 타격은 클 전망이다.

특히, 클롭 감독은 2015년 10월 리버풀 부임 이후 맨유 원정에서 승리가 없다. 즉, 올드 트래포드 징크스에 시달리는 중이다.

지난 2016년 3월 18일 1-1 무승부를 시작으로 이번 FA컵까지 4무 2패로 부진 중이다. 특히, 단판 승부제인 이번 FA컵에서 패배는 아픔이 더 컸다.

클롭 감독은 지난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이듬해인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첫 우승을 달성했다. 30년 동안 이어진 리버풀의 한을 씻은 그는 레전드인 빌 샹클리 전 감독에 맞먹을 정도로 엄청난 업적을 쌓았다.

그러나 좀처럼 올드 트래포드 징크스는 깨지 못했다. 더구나 리버풀과 맨유는 서로 양보할 수 없는 라이벌 관계라 오래갈수록 좋은 건 아니다.

클롭 감독은 오는 5월 1일 리그 34라운드 원정에서 올드 트래포드 징크스 타파 도전에 나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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