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바뀐 태도???'' 콘테, 에릭센 안쓰더니 극장골 터뜨리자 이적설 관련 입 열었다
입력 : 2021.0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이승우 기자] 안토니오 콘테 인터 밀란 감독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잔류를 선언했다.

인터 밀란은 27일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자에서 개최된 2020-2021시즌 코파 이탈리아 8강전에서 라이벌 AC밀란을 2-1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12골로 세리에 득점 공동 3위를 달리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로멜루 루카쿠가 각 팀의 공격 선봉에 나서 맞대결을 펼쳤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31분, 루카쿠는 후반 26분 득점을 터뜨리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팽팽한 경기를 끝낸 것은 에릭센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7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에릭센은 예리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 내내 루카쿠와 이브라히모비치가 충돌하는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인테르가 밀라노 더비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에릭센은 지난해 초 인테르로 이적한 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설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날 득점으로 이적설을 일축시켰다.

경기 종료 후 콘테 감독이 에릭센의 거취에 대해 못을 박았다. “에릭센은 인테르에 남을 것이다. 다른 선수를 영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에릭센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에릭센이 골을 넣어 매우 기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콘테 감독은 “에릭센의 우리 프로젝트의 일원이다”라며 “그는 매우 내성적인 선수인데 이 골로 에릭센이 더 힘을 얻고 바깥으로 나오길 바란다. 더 결단력을 갖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콘테 감독은 에릭센의 활용법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고 전했다. “전술적으로 마르셀로 브로조비치를 대체할 수 있는지 보고 있다”라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가능성을 엿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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