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악화' 바르셀로나, 현재 느긋한 '이 선수'와 계약 연장 해? 말아? 심각한 고민중
입력 : 2021.0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강필주 기자] 우스만 뎀벨레(24)의 주가가 치솟는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재계약 여부를 두고 고민에 싸였다.

바르셀로나 윙어 뎀벨레는 이번 시즌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고 있다. 이번 시즌 모두 20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고 있는 뎀벨레는 부상 복귀 후 꾸준하게 리오넬 메시,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 앙투안 그리즈만 등과 함께 공격 라인에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뎀벨레는 도르트문트에서 바르셀로나 합류 당시 '악동' 이미지로 좋지 않은 평가를 들었다. 엄청난 재능 때문에 5년 계약에 총액 1억 4500만 유로, 바이아웃 4억 유로 등 엄청난 몸값을 자랑했지만 훈련시간에 지각하는 등 불성실한 행동으로 논란이 됐다. 더불어 잦은 부상 때문에 골치를 아프게 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5경기 출장에 그쳤다.

실제 뎀벨레는 지금까지 부상으로 85경기에 결장했다. 특히 햄스트링 부상은 뎀벨레가 계약기간 동안 치른 공식경기의 50%를 떠나 있게 만들었다. 그러다 어느덧 계약만료 기간인 2022년 여름이 다가오게 됐다.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식에 정통한 알프레도 마르티네스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계약기간이 다 돼 가는 뎀벨레와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의 미래가 아직 불투명한 만큼 젊은 뎀벨레를 계속 남기려 한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현재 재정상태가 좋지 않다. 10억 유로 이상의 부채를 가지고 있다. 새롭게 당선되는 바르셀로나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더욱 불어난 이 부채를 어떻게 갚아나가느냐 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 될 전망이다.

그런데 정작 뎀벨레는 느긋한 상황이다. 구단은 적극적으로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뎀벨레는 '급할 것 없으니 지켜보자'는 태도라는 것이다. 주변 클럽들의 적극적인 모습도 뎀벨레에게 여유를 주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비롯해 유벤투스, 첼시,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거물들이 모두 뎀벨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맨유의 경우는 이번 시즌 시작 전 '선 임대 후 완전 이적'이라는 카드를 앞세워 뎀벨레 영입에 거의 성공할 뻔 했다. 이제 뎀벨레는 도날드 쿠만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에서 빠져서는 안될 요소가 됐지만 바르셀로나의 재정상황이 맞물리면서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번 시즌 후 뎀벨레의 잔류 여부는 더욱 높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