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K3서 재기 도전’ 장결희, “바르사 출신 부담? 오히려 감사, 더 잘하겠다”
입력 : 2021.0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한 때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 유망주 3인방이자 한국 축구 미래 중 하나였던 장결희가 거듭된 시련에 잊혀지는 듯 했다. 그러나 K3(3부리그) 평택 시티즌 유니폼을 입으며, 잊혀진 자신의 존재감을 되찾으려 한다.

평택 시티즌은 지난 9일 공식 채널을 통해 장결희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장결희 영입 소식 이후 평택 공식 인스타그램의 반응은 뜨거웠다. 팬들도 “대박 영입”이라며 반가워 할 정도다.

장결희는 지난 2020년 포항 스틸러스와 결별했지만, 1년 동안 소속팀을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자칫 선수생활을 마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장결희는 포기 하지 않았고, 평택의 부름을 받는 데 성공했다.

그는 ‘스포탈코리아’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1년 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다. 팀을 찾으면서 꾸준히 몸을 만들었고, 피지컬 면에서 좋아졌다”라며 “중학교 선배인 서정현 코치님 권유로 테스트를 받게 됐고, 다행히 이야기가 잘 되어 들어가게 됐다.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기 위해 왔다. 설레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장결희는 “평택시와 평택시의 지원을 받는 평택시티즌FC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특히,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점에 더 기쁘다.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라며 자신을 선택한 코칭스태프와 시, 구단에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오랜 해외 생활과 1년 간 공백으로 아는 선수들이 없어 걱정이었다. 그러나 포철중학교(포항 스틸러스 U-15) 시절 함께 했던 골키퍼 김로만은 장결희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장결희도 “아는 선수는 김로만 형 밖에 없었다. 중학교 때부터 같이 뛴 적이 있었다. 로만이 형이 2년 정도 있어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많이 알려줬다”라고 전했다.

장결희는 지난 1월 이미 팀에 합류해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역시 가장 우려되는 건 오랜 실전 공백이었다. 장결희도 “피지컬은 좋아졌지만, 팀 훈련을 오랜만에 해서 인지 힘들었다. 이제는 적응했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며, 리그 개막하는 3월까지 팀에 더 적응 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라고 실전 감각 회복 위해 최선을 다했다.

장결희를 영원히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바르사 유스 출신이다. 그러나 명성에 비해 따라오지 못한 결과에 부담이 클 만 했다.

그러나 그는 “부담은 없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오히려 관심을 주시는 거니 이에 맞고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라고 동기부여로 삼았다.

새 도전을 앞둔 장결희의 목표는 거창하지 않았다. 그는 “최대한 경기에 많이 뛰고 싶다. 골도 넣어서 평택의 명성을 떠 끌어올리고 싶다. 코로나로 평택 팬들을 당장 만날 지 모르겠지만, 평택 시민들이 축구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출전을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평택 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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