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GS 차상현 감독 ''남은 경기 최선 다하고, 운도 따르면 좋은 일 생길지도''
입력 : 2021.0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장충] 김동윤 기자='승장' 차상현 GS 칼텍스 감독이 우승 가능성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았다.

GS 칼텍스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 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KGC 인삼공사에 세트 전적 3-0(25-22, 30-28, 25-21)으로 승리했다. 메레타 러츠(23득점) - 이소영(21득점) - 강소휘(17득점)로 이뤄진 삼각편대의 고른 활약이 주효했다.

결과는 3-0 셧아웃이었지만, 1세트와 2세트 모두 초반 주도권을 잡은 것은 인삼공사였다. 경기 후 만난 차상현 감독 역시 결과와 달리 어려웠던 경기였음을 인정하면서 "여느 경기와 다르게 긴장감이 있는 경기였다"고 오늘 경기 총평을 내렸다.

주포 러츠는 1세트에서 몇 차례 직선 공격에 실패하는 등 5득점에 그쳤지만, 2세트 중반부터 살아나 대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특히 19:23 상황에서 나온 러츠의 연속 서브 에이스는 한때 6점 차까지 벌어졌던 2세트를 뒤집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차상현 감독은 "러츠와 끝나고도 얘기를 잠깐 나눴는데 기본적인 템포에서 약간 아쉬움이 있었다. 세터 안혜진이 러츠 쪽에 올린 공의 높이와 스피드가 경기 초반 조금씩 엇나가는 느낌이었지만, 다행히 2세트 중반부터 나은 모습을 보였다. 사람이 뭐든 100%로 완벽할 수는 없다"면서 초반 부진에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오늘 획득한 승점 3점으로 GS 칼텍스(승점 45점)는 1경기를 덜 치른 1위 흥국생명(승점 50점)에 5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자연스레 1위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차상현 감독은 "그 질문이 제일 부담스럽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차상현 감독은 "모르겠다. 다들 내색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 일이다. 남은 경기에서 안되는 부분을 최대한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고, 운도 따라준다면 그런 일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