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팀분위기 전한 이소영 ''유리 언니 눈물 인터뷰, 또 봐도 울컥...몇 번 더 했으면''
입력 : 2021.0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장충] 김동윤 기자=승리의 주역이 된 이소영(26, GS 칼텍스)이 지는 상황도 극복해내는 원동력으로 좋은 팀 분위기를 꼽았다.

GS 칼텍스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 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KGC 인삼공사에 세트 전적 3-0(25-22, 30-28, 25-21)으로 승리했다.

이소영은 오늘 높은 공격 성공률(57.89%)로 22득점에 성공하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역전승을 일궈낸 1세트와 2세트를 모두 본인의 손으로 마무리하면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기 후 만난 이소영은 "세트를 마무리하는 공격을 성공하면 선수로서 기분이 좋다"고 얘기하면서도 "무엇보다 승점 3점을 딸 수 있었던 것이 기분 좋았다"며 팀 승리를 우선했다.

앞서 차상현 감독이 "긴장감 있는 경기였다"고 말했듯 경기 결과는 3-0이었지만, GS 칼텍스에게도 까다로운 경기였다. 2세트는 6점 차까지 뒤처지면서 패색이 짙었으나 뒷심으로 따냈다.

이소영은 "2세트 고비가 있었지만 팀원들을 믿은 덕분에 승리한 것 같다"고 오늘 경기를 총평하면서 "점수가 뒤처지고 있다고 해서 지고 있다는 느낌을 못 받았다. 선수들과 함께 하나씩 차분하게 잡아나가자고 다짐했고 그러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5일 흥국생명전에서 있었던 김유리의 눈물 인터뷰는 최근 좋은 GS 칼텍스 팀 분위기를 나타내는 일화 중 하나였다. 당시 김유리는 데뷔 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수훈 선수 인터뷰를 했다. 첫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는 김유리를 축하하기 위해 GS 칼텍스 선수단이 모여 앉았고, 김유리는 인터뷰 도중 감정에 북받친 모습을 보여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때의 일에 대해 이소영은 "(김)유리 언니에게 인터뷰 또 하자고 했다. 그 뒤로 선수들끼리 리플레이로 한번 더 봤는데 그런데도 울컥했다"며 후일담을 전했다.

그러면서 "언니를 울보라고 놀리기도 하고, 한 번 했으니까 몇 번 더 하자면서 우리끼리 분위기를 살린 계기도 됐다"고 이런 일이 계속되길 바랐다.

오늘 승점 3점으로 GS 칼텍스는 승점 45점으로 1위 흥국생명(승점 50점)을 5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소영은 "지금 팀 분위기가 워낙 좋다. 승점 차이를 신경쓰기보다는 우리 것만 하자는 생각이 크다. 차근차근 하다 보면 자연스레 (순위도)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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