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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무릎 괜찮았다면 더 뛰었을 것... 고통 느끼고 싶지 않았다”

기사입력 : 2021.02.22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39)이 자신을 괴롭혔던 무릎 부상에 대해 털어놨다.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박지성은 대회 직후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PSV 에인트호번에 진출했다. 이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눈에 띄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황금기를 함께 했다.

또 약 10년간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동하며 숱한 성과와 함께 A매치 100경기 13골의 기록을 남겼다.

쉴 새 없이 그라운드 전역을 누비던 박지성의 질주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발목 잡혔다. 헌신적인 플레이 스타일과 대조되는 무릎 상태는 그를 지치게 했다.

박지성은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태극 마크를 반납했다. 그의 나이 만 29세. 이후 3년 뒤인 2014년 축구화를 벗었다.

MBC의 TV 프로그램 ‘쓰리박 : 두 번째 심장’ 21일 방영분에서는 한 병원을 찾은 박지성의 모습이 담겼다.

박지성은 “무릎이 안 좋다 보니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몸 상태인지 검사하러 왔다”라며 병원 방문 배경을 밝혔다.

그는 “현역 시절 재활 훈련 때문에 실내에서 사이클을 되게 많이 탔다. 그땐 이걸 왜 하나 싶었다”라며 “실외에서 타는 자전거는 밖을 돌아다닐 수 있고 풍경도 바뀌고 시원한 바람도 맞을 수 있어서 빠져들게 됐다. 그래서 타도 괜찮은 상태인지 알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자신의 무릎 상태에 대해 “선수 생활 막판에도 통증이 왔다. 플레이 자체가 많이 뛰는 역할을 하다 보니 무릎이 더 못 견뎠던 것 같다. 은퇴하게 만든 가장 큰 이유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릎이 괜찮았다면 선수 생활을 더 했을 것 같다. 은퇴하기엔 어린 나이이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를 누구보다 잘 아는 차범근, 히딩크 감독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차 감독은 “충분히 더 할 수 있는 연령임에도 은퇴해야 하는 상황을 보며 안타깝고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 역시 “박지성은 강인하고 좋은 선수였지만 문제는 그의 무릎이었다. 움직임에서 아프다는 걸 알아챌 수 있었고 수술과 회복 시간을 갖자고 먼저 제안했다”라고 회상했다.

박지성은 자신의 선수 생활 말미를 떠올리며 “경기를 하면 무릎이 부어 있어서 며칠간 치료를 통해 부기를 가라앉히고 물을 빼고 다시 경기에 나섰다. 이후엔 다시 4~5일 누워있다가 하루 훈련하고 경기를 해야 하는 입장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게 나를 힘들게 했다. 수술하고 몇 개월 재활한 뒤 복귀할 수 있었지만 ‘좋아하는 축구를 이렇게 고통스럽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축구를 하면서 더는 아프고 싶지 않았다”라며 은퇴를 결심했던 순간을 전했다.

담당 의사는 “무릎의 1/4 정도가 제 기능을 못 하는 상황이다. 충격 흡수가 안 되기 때문에 뛰면 뼈끼리 닿아서 통증이 발생한다. 사실 선수 생활은 힘들다”라며 무릎 상태를 설명했다.

그는 “연골은 한번 닳으면 재생이 힘들다. 퇴행도 빨리 올 것이다. 체중이 가해지지 않으면서 무릎을 강화하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야외 사이클은 잘 선택했다. 지금까진 괜찮다”라며 사이클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BC '쓰리박 : 두 번째 심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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