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잘할 수 있을 거야'', ''많은 팬 몰고 다닐 형'' 텍사스 선·후배가 주고 받은 덕담
입력 : 2021.02.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텍사스 레인저스 선·후배가 된 추신수(38)와 양현종(32)이 서로에게 덕담을 건넸다.

26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이하 매체)'은 "추신수가 25일 한국에 도착해 돌아온 영웅처럼 환대받았다"며 뜨거웠던 입국 현장의 분위기를 소개했다.

매체는 "추신수는 입국 인터뷰에서 '이맘때 애리조나주에 있는 것이 익숙했는데 한국에 있는 것이 아직 실감이 안 난다'고 얘기했다. 그럼에도 추신수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면서 "추신수의 인터뷰에서 주어(애리조나주↔한국)의 위치만 바꾸면, 양현종이 텍사스 입단 후 느끼는 감정일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날 양현종은 스프링캠프 입성 후 첫 불펜 투구를 했다. 32개의 공을 던졌고, 양현종은 한국에서와 달리 빠르게 몸을 만들었다는 얘기를 전하면서 추신수와의 일화도 소개했다.

이달 초, 양현종은 텍사스와 계약하기 전 추신수에게 먼저 연락했다. 추신수는 지난 7년간 텍사스의 클럽하우스 리더 및 핵심 선수로 활약했고, 양현종은 추신수 덕분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종은 "토론토에 있는 (류)현진이 형 통해서 번호를 얻고, (추)신수 형에게 문자를 보냈다. (추)신수 형은 내가 도전하는 것에 대해 많은 칭찬을 해주셨다. 또, '가서 열심히 하면 큰 무대에 올라갈 수 있을 거야'라고 말해주셨다"고 추신수와의 대화를 전했다.

양현종은 추신수 덕분에 텍사스 팀 분위기에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자신과 반대로 한국으로 향한 추신수가 KBO 리그의 흥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매체 역시 "추신수는 한국 출신 메이저리그 야수 중 최고의 선수이며, 전체적으로도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선수다. 비록 추신수가 한국에서 프로 선수로 뛴 적은 없지만, 그는 한국의 최고 스타"라면서 양현종의 말을 긍정했다.

"선배님은 많은 야구팬을 경기장으로 데려올 수 있는 선수"라고 추신수의 스타성을 설명한 양현종은 "선배님이 KBO 리그에서도 최선을 다해 더 많은 야구팬을 불러오셨으면 좋겠다"며 코로나 19로 가라앉은 KBO 리그가 다시 활기를 띨 수 있길 희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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