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 긴장 지운 김상식 감독, “아내가 명품 정장 사줬다, 내 돈으로”
입력 : 2021.0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진 기자= 감독으로서 첫 경기를 앞둔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은 특유의 농담으로 데뷔전의 긴장을 없앴다.

전북은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K리그1 개막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감독 데뷔를 앞둔 김상식 감독의 데뷔전이다.

그는 “동계훈련을 잘 준비했다. 서울전을 대비해서 선수들이 많은 준비를 했다”며 “개막전인데 골이 많이 나서 팬들이나 팀이나 즐거운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코치로서 트레이닝복을 입고 벤치에 있었던 김상식 감독은 처음으로 정장을 입고 벤치에 앉게 됐다. 그는 “결혼식 이후로 명품 정장을 처음 샀다 아내가 기죽지 말라면서 내 돈으로 샀다”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또한 “22세 선수로 누구를 넣고 뺄지 고민했다. 구두를 뭘로 신고 나가야 할 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여유를 보였다.

바로우를 대기 명단에 둔 이유로는 “선발 의욕이 있으나 자가 격리가 끝난 지 얼마 안 됐다. 훈련도 많이 안 해서 100%가 아니라고 본다. 시합 상황에 따라서 후반에 기용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최영준, 류재문을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한 점에 대해서도 “손준호의 공백을 메우는 걸 고민했다”며 “최영준, 류재문 중 한 명만 두는 연습을 했고 둘을 같이 두는 것도 연습했다. 수비, 공격 원활했고 선발로 기용했다”고 전했다.

새롭게 전북 유니폼을 입은 일류첸코의 기용법에 대해서는 “구스타보, 일류첸코 투톱과 구스타보, 김승대 투톱, 일류첸코 김승대 투톱도 있다. 정 안 되면 스리톱도 가능하다”고 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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