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R] '행운의 결승골' 수원, 광주 1-0으로 꺾고 시즌 첫 승
입력 : 2021.0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허윤수 기자= 김건희가 결승골을 터뜨린 수원삼성이 기분 좋은 첫 승을 챙겼다.

수원은 28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라운드 광주FC와의 안방 개막전에서 후반 5분 터진 김건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홈 팀 수원은 3-5-2로 나섰다. 김건희와 유주안이 투톱으로 선봉에 섰고, 중원과 측면은 이기제, 김 민우, 한석종, 고승범, 김태환이 출전했다. 스리백은 박대원, 민상기-장호익, 골문은 노동건이 책임졌다.

원정 팀 광주는 4-1-4-1로 맞섰다. 원톱에 김주공, 측면과 중원은 엄원상, 김종우, 이찬동, 송승민이 나섰다. 3선에는 김원식이 위치했고, 포백 수비는 이민기, 한희훈, 이한도, 여봉훈이 나란히 했다. 골문은 윤보상이 지켰다.

수원과 광주는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홈 팀 수원이 경기를 주도하며 광주를 압박했다.

수원과 광주는 결정적 기회를 한 번씩 주고받았다. 김건희가 전반 30분 시도한 왼발 중거리 슈팅은 윤보상 선방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광주는 전반 36분 우측에서 올라온 여봉훈의 크로스를 김종우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노동건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수원이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고승범의 프리킥이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2분에는 김건희의 크로스를 김태환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윤보상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아쉬움은 오래 가지 않았다. 후반 5분 연계 패스에 이은 김건희의 슈팅이 광주 수비를 맞고 굴절되며 골망을 갈랐다.

기세를 높인 수원이 추가 득점을 노렸다. 교체 투입된 니콜라오와 김태환의 슈팅이 연이어 나왔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다.

광주도 엄원상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24분 엄원상이 빠른 스피드로 역습을 이끌었지만, 마지막 패스가 이어지지 않았다. 7분 뒤에는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냈지만 받아줄 수 있는 선수가 없었다.

엄원상은 김종우와 계속해서 공을 주고받으며 틈을 엿봤다. 후반 37분 여봉훈이 재치 있는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크로스까지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수비가 한발 앞섰다.

수원이 다시 매서움을 보였다. 후반 38분 김민우의 패스를 받은 김건희가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윤보상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이어 절묘한 크로스에 이은 김민우의 헤더도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양 팀은 득점을 위해 끝없이 맞붙었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개막전 승자는 수원이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