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2골 1도움' 베일의 완벽 부활, 드디어 완전체 된 'KBS'
입력 : 2021.03.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이제 완전체 'KBS' 라인,

가레스 베일이 부활하면서 이제 토트넘 홋스퍼는 완전체 'KBS' 라인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번리에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 8위로 도약하며 유럽대항전 진출권 가능성을 높였다.

손흥민-베일-해리 케인으로 이어지는 'KBS' 삼각 편대는 그야말로 번리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전반 1분 만에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택배' 얼리 크로스를 베일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15분엔 베일의 환상적인 롱패스를 케인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 10분엔 손흥민의 침투 패스를 베일이 강력한 슈팅으로 번리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1분에 터진 루카스 모우라의 득점을 제외하면 나머지 세 골을 손흥민-베일-케인이 합작한 것이다. 득점이 터질 때마다 모리뉴는 미소를 지었고 선수들의 사기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를 듯 했다.

사실 올 시즌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에게만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다. 손흥민과 케인이 침묵하면 토트넘도 부진했다. 이들을 제외하면 득점을 터뜨릴 만한 자원이 없는 것은 사실이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베일은 벤치 자원에 불과했고 경기에 나오더라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베일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베일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볼프스베르거와의 32강 2차전 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리며 예열했고 번리전에 선발로 출전하며 조제 모리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베일의 번리전 2골 1도움은 완벽한 부활의 신호탄이었다.

베일은 경기가 끝난 후 "그동안 침체됐던 내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 오랜 시간 힘들었지만 열심히 훈련했다. 손흥민과 케인과 함께라면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이들과 같이 뛸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 리그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던 모리뉴는 완전체가 된 'KBS' 삼각 편대의 맹활약에 모처럼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됐다. '유리몸' 성향이 강한 베일이 부상 없이 번리전과 같은 경기력을 계속 보여준다면 토트넘은 충분히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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