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펠레를 넘어? ''마라도나, 메시 수준도 안 돼''
입력 : 2021.03.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1958 스웨덴월드컵에서 브라질 우승에 힘을 보탰던 조제 알타피니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통산 최다 득점자 등극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호날두가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한 선수로 인정받은 가운데 펠레의 기록과 관련해 논란이 상당하다. 호날두는 지난 1월 나폴리와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경기서 통산 760번째 골을 터뜨렸다.

외신들은 하나같이 "호날두가 요세프 비칸(체코)을 제치고 통산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이전까지 비칸이 759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인정받았고 호날두가 757골의 펠레(브라질)를 따라잡고 추격하던 상황이었다.

호날두의 기록은 현재진행형으로 767골까지 늘었다. 앞으로 2~3년은 더 현역 생활이 가능해 호날두의 득점 기록은 2위권과 격차를 벌릴 수 있다.

그런데 호날두의 최다골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도 있다. 국제스포츠축구통계재단(RSSSF)은 비칸의 통산 득점을 759골이 아닌 805골로 본다. 호마리우가 772골로 2위, 펠레도 767골을 넣었다고 발표했다. 이 단체 기록으로 순위를 매기면 호날두는 이제서야 3위인 펠레와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

이에 더해 체코축구협회는 비칸의 득점이 821골이라고 공식성명을 냈고 펠레 역시 자신의 SNS에 역대 최다 득점자라는 설명 옆에 1283골이라고 덧붙여 최다골 논쟁이 상당하다.

이런 상황에 펠레와 함께 대표팀 생활을 했던 알타피니는 "누가 이 순위를 만들었는지 알고 싶다"며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고 있다. 호날두가 대체 펠레를 어떻게 능가했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펠레는 공식전에서 1200골 이상 넣었다. 호날두가 펠레 기록을 넘지 못했을뿐더러 결코 그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실력만 봤을 때 호날두는 펠레가 아닌 디에고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보다도 못하다. 이들이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들"이라고 호날두를 같은 반열에 놓는 걸 거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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