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 폭발’ 울산, 강원 이어 광주 천적 증명한다
입력 : 2021.03.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개막전부터 맹수 본능을 드러낸 호랑이 군단 울산현대가 광주FC 원정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6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를 치른다.

울산은 지난 1일 리그 홈 개막전에서 강원FC를 상대로 골 잔치를 벌이며 5대0 완승을 챙겼다. 윤빛가람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시작으로 김기희, 이동준, 김인성(2골)이 연속골을 뽑아내며 홍명보 감독에게 데뷔 승을 선물했다. 이동경과 김지현은 각각 1도움씩 추가하며 힘을 보탰고,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는 위기 때마다 선방 쇼를 펼치며 무실점 승리를 뒷받침했다. 강원전 9년 무패(17경기 14승 3무)와 최근 6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천적임을 증명했다.

화끈한 신고식을 치른 울산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1라운드 베스트 팀 영예를 안았다. 울산과 강원전은 베스트 매치에 뽑혔다. 멀티골을 터트린 김인성은 MVP를 차지했고, 원두재, 윤빛가람, 이동준, 김기희, 조현우까지 1라운드 베스트 11명 중 6명이 울산으로 채워졌다.

울산은 이 기세를 광주전까지 이어가 광주 천적임을 증명할 예정이다. 역대 전적에서 18전 11승 6무 1패를 기록 중이다. 단 1패밖에 없을 만큼 강하다. 총 26골을 넣었고, 12실점을 허용했다. 2015년 8월 29일 광주 원정에서 2-1 승리를 시작으로 최근 11경기 무패(6승 5무)를 달리고 있다. 햇수로 6년째다.

현재 울산의 분위기는 최고조다. 큰 부상자도 없어 호재다. 재활로 지난달 FIFA 클럽 월드컵에 불참했던 이청용과 이동경이 강원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경기력을 점검했다. 홍철과 고명진은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공격수 힌터제어는 강원을 맞아 짧은 시간을 소화하며 득점포를 가동할 준비를 마쳤다. 조지아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바코는 자가 격리 끝내고 선수단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발맞추기에 돌입했다.

울산은 조현우의 선방, 설영우-김기희-불투이스-김태환으로 이어지는 견고한 포백으로 상대 공격에 자물쇠를 채우겠다는 목표다. 수비라인을 보호하는 원두재, U-22 카드로 선발 출격이 유력한 강윤구의 활약도 관심사다.

홍명보 감독은 “강원전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 예상치 못했던 결과를 냈다. 개막전 승리로 자신감을 얻었다. 경기 후 우리의 장단점을 확실히 파악하고 복습했다. 광주는 끈끈한 팀이다.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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