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현실 남매' 여동생 바르사 데뷔전, 낮잠 자느라 패스한 밍게사
입력 : 2021.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남매가 FC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는다. 바르셀로나의 수비 원석으로 빛나는 오스카 밍게사(22)에 이어 그의 여동생 아리아드나 밍게사(17)도 바르셀로나 여자팀에서 데뷔했다.

밍게사는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의 수비수로 이번 시즌 로날드 쿠만 감독 체제서 1군 자원으로 탈바꿈했다. 184cm의 단단한 체구를 갖춘 그는 제라르 피케의 부상을 메우기 위해 콜업된 후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밍게사는 피케와 닮은 점이 많다. 대인 마크가 좋은 것은 물론 빌드업이 좋아 어린 나이에도 후방에서 정확한 패스를 과시한다. 지난해 11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디나모 키예프 원정 경기서 바르셀로나 데뷔전을 치렀던 밍게사는 93개의 패스를 시도해 92%의 성공률을 선보여 팬들의 눈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후 꾸준히 1군서 살아남은 밍게사는 현재 리그 17경기를 비롯해 공식전 27경기에 나서면서 주축 멤버로 살아남았다.



흥미로운건 밍게사의 여동생도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고 뛴다. 17세의 아리아드나가 7일(한국시간) 열린 산타 테레사와 경기서 후반 35분 교체로 들어가 바르셀로나 여자팀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그런데 밍게사는 그녀의 데뷔전을 보지 못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스페인의 독특한 낮잠 문화인 시에스타 때문. 그는 "여동생이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해 기쁘다. 이미 바르셀로나 B팀에서 많은 경기를 했고 1군에서도 훈련을 했기 때문에 그럴 자격이 있다"면서도 "그런데 나는 낮잠 자느라 보지 않았다"라고 웃어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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