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4위↑ 행복회로, 배경은 '레스터 버틸 수 있겠어?'
입력 : 2021.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 출신 저메인 제나스가 친정팀의 빅4 진입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토트넘은 27라운드까지 진행된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서 12승6무8패(승점 42)로 8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초반의 기세, 조제 모리뉴 감독의 2년차를 감안했을 때 분명 실망스런 상황이다. 우승은 일찌감치 물 건너갔으나 빅4 진입은 아직 포기할 단계가 아니다.

토트넘이 극심한 슬럼프로 8위까지 내려가고도 현재 4위 첼시(승점 47)와 격차는 5점에 불과하다. 첼시부터 토트넘 사이에 촘촘하게 여러 팀이 있어 한 경기 결과에 따라 변화폭이 클 전망이다.

다행히 토트넘은 번리와 풀럼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면서 막판 스퍼트를 시작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에게 크게 의존하던 공격 문제도 가레스 베일, 델레 알리가 살아나면서 해결하고 있다.

제나스는 바닥을 찍고 반등한 토트넘을 믿는다. 그는 'BBC 라디오5'를 통해 토트넘의 최근 상승세를 바라보며 빅4 진입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지금의 기세라면 4위와 격차를 좁히는 건 물론 더 좋은 순위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제나스는 "우리는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에너지, 팀에 미칠 수 있는 영향들을 이야기한다. 지금 토트넘은 긍정적인 에너지 물결을 느낄 수 있다. 그들은 '좋아, 이제 4위에 도달할 수 있어'의 활기찬 내부 분위기가 느껴진다"라고 바라봤다.

토트넘이 올라가면 빅4의 한 팀은 내려와야 한다. 그 대상은 레스터 시티다. 레스터는 최근 부상자가 많아지면서 잠시 주춤했다. 브라이튼을 잡고 한숨 돌렸으나 지난 시즌처럼 마지막 순간 빅4에서 떨어져나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제나스는 "반대로 레스터는 지금 핵심 일부를 잃으면서 지난 시즌에 벌어졌던 일을 저절로 떠올릴 것이다. '우리가 버틸 수 있을까'의 심리가 작용할 것"이라며 "토트넘과 레스터의 작은 변화가 큰 영향을 미친다"라고 토트넘에 한없이 희망적인 이야기를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