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에 약한 페르난데스 ''빅6? 1위부터 6위까지 말하는 건가''
입력 : 2021.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이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소위 빅6에 약하다는 비판에 생각을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5골 10도움을 올려 개인 득점 2위, 도움 공동 3위에 올라있다. 공격포인트만 따졌을 때는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과 함께 공동 선두다.

골과 도움을 모두 책임지는 페르난데스의 활약 덕에 맨유는 선두권을 형성하며 빅4 자리를 지키는데 힘을 내고 있다. 빼어난 결과물에도 페르난데스를 지적하는 시선도 상당하다.

맨유가 이번 시즌 빅6로 불리는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토트넘, 아스널 등을 만났을 때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페르난데스에게도 비판의 화살이 향한다. 페르난데스 역시 이들과 대결서 페널티킥 골 하나라 강팀에 약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페르난데스도 잘 알고 있는 부분이다. 그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사람들이 말하는 빅6의 개념을 모르겠다. 1위부터 6위 안에 드는 팀을 상대로 나는 골과 도움을 올린 바 있다"라고 불편함을 표했다.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에 토트넘을 상대로 골을 넣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페널티킥은 인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6-1 경기를 6-0이라고 우긴다"면서 "맨유에 온 뒤로 내가 잘하고 있어서 매 경기 골을 넣어주길 기대한다는 걸 안다. 나 역시 빅6 상관없이 모든 경기를 같은 마음가짐으로 뛰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물론 평판을 모두 무시하는 건 아니다. 그는 "리그는 마라톤이다. 빅6를 상대로 꼭 득점하거나 이길 필요는 없다"면서도 "더 잘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사람들의 말에 동의한다. 그 정도 압박감은 OK다. 나 역시 빅6를 상대로 골을 넣고 어시스트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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