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김도균 감독, “기성용, 나상호, 팔로세비치에게 당했다”
입력 : 2021.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김성진 기자= 수원FC 김도균 감독이 패배를 안긴 FC서울 기성용, 나상호 등을 봉쇄하지 못한 점을 패인으로 짚었다.

수원FC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정동호의 자책골에 이어 나상호에게 2실점 하며 0-3으로 패했다. 지난 1라운드 대구FC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긴 수원FC는 개막 후 첫 승을 올리지 못하고 1무 1패를 했다.

김도균 감독은 “양팀 다 최선을 다했다. 우리는 다소 몸이 무거운 느낌이 있었다. 서울은 기성용, 나상호 등 클래스가 있는 선수들이 제 역할을 했다”면서 “우리는 실점하고 리드 당하는 입장에서 골을 넣으려고 노력했으나 그런 부분이 오히려 실점의 빌미가 됐다. 다음 홈경기는 잘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수원FC는 15차례 슈팅을 시도했고 그중 10차례는 유효슈팅이었을 정도로 공격적으로 임했다. 그러나 2차례 골대를 맞히는 슈팅이 나오는 등 불운이 겹쳤다.

김도균 감독은 “선제골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골대 맞힌 게 2번 있었다”면서 “서울의 2선 선수를 막는 것이 중요했다. 나상호, 팔로세비치에게 당한 것 같다. 기성용의 경기 리딩, 한 번에 승부를 가르는 킥에 무너졌다”고 서울의 2선을 묶지 못한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고 했다.

수원FC는 서울을 맞아 이기혁, 조상준 등 22세 이하 선수 2명을 선발로 기용했다. 그러나 전반 19분 만에 두 선수를 모두 교체아웃 했다. 김도균 감독은 “매 경기 고민하고 있다. 오늘도 시간을 정해 놓고 투입한 건 아니다. 선수들의 역할을 보면서 교체했다”면서 “지난 1라운드 때도 그렇지만 이 선수들이 좀 더 시간을 늘려서 가는 게 목표다”라고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도록 이끌겠다고 했다.

수원FC는 오는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시즌 첫 홈경기이자 수원 더비를 치른다. 수원FC와 달리 수원 삼성은 쾌조의 2연승을 달리고 있다.

김도균 감독은 “수원 삼성 2경기를 체크했다. 안정되고 공격적인 팀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홈에서 첫 경기하는데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 최대한 승리하도록 준비하겠다. 오늘부터 상대 분석해서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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