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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선수 기용과 전술 변화… 상식 깬 김상식 감독의 화공 축구

기사입력 : 2021.03.07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예상을 빗나가게 하는 선수 기용과 교체. 다양한 전술 변화를 통한 공격 축구. 올 시즌 K리그1 개막 후 2경기 만에 보여준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의 화공(화끈하고 화려한 공격) 축구다.

김상식 감독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감독 데뷔전이었던 FC서울과의 K리그1 1라운드에서 빠른 전술 변화와 허를 찌르는 선수 기용으로 화제를 모았다.

서울전 시작은 4-2-3-1 포메이션으로 임했으나 공격에서 매끄러운 플레이가 이루어지지 않자 4-1-4-1 포메이션으로 빠르게 변화했다. 초보 사령탑답지 않은 빠른 판단에 의한 변화였고 이는 그대로 들어맞아 포메이션 변화 후 2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했다.

특히 선수 교체에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3명의 선수를 바꾼 뒤 한교원이 부상으로 교체 사인을 보내자 22세 이하 선수인 골키퍼 김정훈을 투입하면서 최철순도 투입하는 용병술을 펼쳤다.

올해부터 K리그1은 팀당 5명의 선수를 교체할 수 있다. 다만 5명을 모두 바꾸려면 22세 이하 선수가 1명 이상 선발 출전해야 하고, 교체 선수로도 22세 이하 선수가 1명 이상 투입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종전대로 3명만 교체할 수 있다.

김상식 감독은 만약을 대비해 3명 교체 후 추가 선수 교체 발생 시 김정훈을 투입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코칭스태프끼리만 공유됐던 비밀스러운 계획이었다. 교체아웃 당사자인 주전 골키퍼 송범근도 몰랐던 내용이다. 김상식 감독이 이를 실행하자 모두가 깜짝 놀랐다. 골키퍼는 부상하지 않는 한 웬만해선 교체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선수 기용은 그 자체만으로도 파격이었다. 김상식 감독은 이 선수 교체 방법을 향후에도 계속 쓸 생각을 내비쳤다.

지난 6일 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도 김상식 감독은 과감했다. 상대가 스리백에 기반한 경기를 펼치자 전북도 3-4-1-2 포메이션을 꺼내 맞섰다. 게다가 1라운드에 나섰던 선수 중 상당수를 제외했다. 1, 2라운드에 모두 선발로 나선 선수는 송범근, 최영준, 김보경, 구스타보 등 4명이었다.

일반적으로 시즌 초반에는 확실한 주전 선수 위주로 경기한다. 초반에 빠르게 결과를 내야 부담을 덜고 원하는 팀 운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상당수의 출전 선수를 바꾼 것은 도박이었다. 게다가 서울전과 비교해서 수비라인은 모두 바뀌었다. 조직력의 문제도 우려됐다.

하지만 김상식 감독은 계획이 다 있었다. 조직력에 문제가 있더라도 최대한 지킨 뒤 후반에 승부를 보겠다는 전술적 선택이었다. 전북은 제주와 1-1로 비겼지만, 후반 7분 이승기, 일류첸코, 김승대를 투입한 직후인 후반 10분 바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김상식 감독의 계획대로 이루어졌다.

김상식 감독은 이제 2경기를 치렀다. 아직 평가는 섣부르다. 하지만 김상식 감독이 보여주는 상식 깬 용병술은 그가 올해 보여줄 화공 축구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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