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차출 어려운데 일본도 주장 요시다 한일전 출전 불투명
입력 : 2021.03.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오는 25일 펼쳐질 한일전에 양국 캡틴이 모두 결장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국은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의 합류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아스널과 북런던더비에서 선발로 나왔다가 19분 만에 허벅지 근육을 다쳐 교체됐다.

손흥민의 부상 부위가 말끔해지려면 휴식을 필요로 하다보니 대표팀 차출이 쉽지 않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일본과 평가전 소집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했으나 토트넘이 부상 정도에 따라 차출을 거부할 수 있다.

앞서 조제 모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손흥민의 한일전 합류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모리뉴 감독은 "부상 선수는 친선전이든 공식전이든 뛸 수 없다.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면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 부상 상태를 보고 대한축구협회에 이야기할 것"이라고 사실상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토트넘은 주말 손흥민 차출과 관련한 입장을 대한축구협회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도 토트넘의 공문을 기다리며 최종 합류 여부를 결정한다.

한국은 손흥민 외에도 황의조, 황희찬, 김민재, 손준호, 김문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소속팀이 차출을 반대했고 이재성은 팀내 확진자 발생에 따른 제외, 황인범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해 정상 전력을 꾸리지 못한다.

일본은 우려와 달리 미나미노 다쿠미를 포함해 9명의 유럽파를 동원해 한일전에 나선다. 다만 주장인 요시다 마야는 명단에 포함됐으나 한일전 출전은 더 살펴야 하는 상황이다.

일본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는 한국을 비롯한 3월 평가전 상대와 일본 해외파 선수들의 입국 특례를 허가했다. 22일까지 입국해 사흘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오면 출전을 허가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요시다는 소속팀 일정상 23일 귀국이 가장 빠른 일정으로 알려졌다. 자가격리 대신 세 차례 검사를 의무로 한 만큼 요시다도 예외일 수 없다.

소리마치 야스하루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요시다의 입국 일정은 현안 중 하나다. 22일까지 입국할 수 있는 수단이 있는지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시다는 2012년부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A서 주전으로 뛰는 아시아 최고의 센터백이다. 일본 대표팀으로도 A매치 104경기에 나선 베테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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