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3골' 쾌조의 나상호 ''한일전에서 제대로 보여주겠다''
입력 : 2021.03.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손흥민 없고 황의조도 없다. 벤투호 칼날이 무뎌졌으나 대안을 찾아야 한다. 벤투호 황태자 나상호의 골 소식이 그래서 반갑다.

나상호는 벤투호 단골손님이다. 해외파가 중심이 된 대표팀 2선에서도 나상호는 성실함을 앞세워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다. 때로는 황태자의 수식어가 팬들의 비판을 끌어내기도 했지만 2019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해외파 없는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역량을 증명했다.

한일전을 앞둔 지금도 나상호는 벤투호 공격의 핵심이다.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서 열리는 한일전서 대표팀은 차포마상을 다 떼고 경기한다. 손흥민과 황인범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고 황의조, 황희찬, 김민재, 손준호 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우려한 소속팀의 반대로 모두 제외됐다.

일본에 도착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짧게 컨디션 점검을 한 나상호는 "무사히 잘 도착했다. 코로나 프로토콜에 따라 진행하니 큰 불편함 없이 잘 도착했다"며 "방역수칙을 잘 따르면 큰 문제없이 잘 치르고 돌아갈 것 같다. 한일전인 만큼 선수들은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상호는 해외파 없던 한일전을 승리로 이끈 바 있다. E-1 챔피언십 당시 일본을 맞아 2선 측면 날개로 나서 이정협, 김인성과 최전방을 이뤘다. 지금도 이들과 함께할 가능성이 크다. 그때보다 나상호 개인 컨디션이 더 좋아 활약을 기대케 한다.

나상호는 올 시즌 FC서울에서 6경기 3골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침투와 마무리 능력이 물 올랐다. 나상호도 "소속팀에서 활약을 태표팀에서 이어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상대가 일본이라 더 전의를 불태운다. 나상호는 2019년 FC도쿄서 뛰었으나 적응에 애를 먹었다. 결국 1년여 만인 지난해 여름 성남FC서 임대로 뛴 뒤 K리그로 돌아왔다 나상호는 "작년에 일본 클럽에서 뛰었는데 제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한일전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며 "모두들 한일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라고 다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