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건너 불구경’ 한국 지켜보는 일본, “우리가 졌다면?”
입력 : 2021.03.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한일전 완패의 후폭풍이 거세다. 일본 역시 이를 지켜보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지난 25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친선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시작부터 꼬였다. 코로나19 위험이 여전한 상황에서 무리한 경기 추진이 아니었냐는 비판이 나왔다. 이어 선수 선발 과정에서 소통과 배려 문제까지 불거졌다.

경기력은 불난 데 부채질을 했다. 일본에 완전히 압도당하며 힘을 쓰지 못했다. 여기에 거친 플레이로 비매너 논란까지 더해졌다.

팬들과 국민들의 분노가 거세지자 대한축구협회는 이례적으로 사과문까지 발표했다. 그야말로 최악의 한일전이었다.

승자 일본도 한국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일본 매체 ‘도스포웹’은 “한일전이 끝나도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라며 상황을 전했다.

매체는 “이번 친선전 패배는 한국에 대혼란을 가져왔다. 벤투 감독 지도혁에 대한 의문부터 부상 선수의 소집, K리그 팀과의 소통 문제가 비판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의 제로톱 기용, 유니폼에 부착한 일장기 등 분노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에 협회는 사과 성명까지 발표했다”라고 덧붙였다.

‘도스포웹’은 “한국의 이번 친선전 참패의 상처는 생각보다 더 깊어 보인다. 만약 일본이 졌다면 어떤 상황이 됐을까?”라며 바다 건너 한국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관망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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