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두철미했던 日GK ''이강인 킥과 한국 제공권 때문에 펀칭만''
입력 : 2021.03.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한일전에서 유효슈팅 1개. 한국축구가 역대 최악의 한일전을 마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5일 열린 통산 80번째 한일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일찌감치 참사를 예고한 완패였다.

한국은 일본에 모든 부분서 열세였다. 기술, 속도, 정신력 어느하나 앞서지 못했다. 세 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상대 코너킥에 단 한 명의 수비수도 점프하지 않고 엔도 와타루의 헤딩골을 그저 바라만 봤다. 178cm 단신의 엔도와 제공권 경합을 하지 않을 만큼 집중력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이렇다보니 대표팀은 한일전에서 유효슈팅 1회에 그치는 최악의 결과를 냈다. 공격에 생동감이 없으니 기댈 곳은 세트피스였으나 그마저도 일본은 대비를 마쳤다. 일본 언론이 눈여겨 본 부분은 곤다 슈이치 골키퍼의 잦은 펀칭었다. 사실 잡아도 될 상황에서도 펀칭만 하는 모습에 국내 시청자들도 의아함을 품었다.

'풋볼채널'과 온라인 인터뷰에 나선 곤다는 "한국은 왼발이 좋은 이강인이 키커다. 미스 킥이 적어 좋은 위치로 볼을 연결한다"며 "체격 조건이 좋은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정우영, 원두재)와 2명의 센터백(김영권, 박지수)이 달려드는데 볼을 잡으려다 부딪히면 찬스를 내줄 수 있어 펀칭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워낙 휘어들어가는 이강인의 킥과 제공권이 좋고 접촉 플레이를 하는 한국의 특성을 반영한 방어법이었다. 곤다는 "이상적인 건 볼을 캐치해 상대 공격을 끊고 바로 가마다 다이치, 미나미노 다쿠미에게 연결해 역습하는 것"이라며 상대에 따른 다른 대처법을 설명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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