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패배’에도 K리그는 계속된다... ‘백승호 더비’ 등 빅매치 가득
입력 : 2021.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충격적이었던 한일전 패배 후유증에도 K리그는 계속된다. 이번 주 K리그가 다시 축구 팬들을 찾는다.

지난 2월 말 개막한 K리그는 1부리그 기준 주중, 주말 경기를 소화하며 한 달 여간 쉼 없이 달렸다.

기존 2강 전북현대, 울산현대와 더불어 기성용이 맹활약한 FC서울과 수원삼성이 명가의 자존심을 살리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또 2m의 장신 공격수 뮬리치를 앞세운 성남FC와 단단한 수비의 제주 유나이티드가 뒤를 이었다. 인천유나이티드 역시 초반부터 2승을 챙기며 ‘잔류왕’ 오명을 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반면 상위권으로 예상됐던 포항 스틸러스와 대구FC, 강원FC는 고전하며 쉽지 않은 시즌 초반을 보냈다. 광주FC와 수원FC는 하위권에 있지만 끈끈한 모습을 보이며 언제든지 치고 올라올 수 있는 저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라운드마다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원더골이 터지며 열기를 더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맞이한 A매치 기간, 여러 잡음이 흘러나왔다. 일본과의 평가전 명분부터 선수 차출 과정에서의 소통 논란, 형편없던 경기력과 충격적인 결과는 부정적인 시선을 키웠다.

그러나 대표팀과 리그는 별개다. 대표팀이 패한 것이지 K리그가 진 것은 아니다. 여전히 K리그는 경쟁력 있고 흥미진진하다. 모두가 힘을 합해 분위기를 바꿔야 할 때다.

당장 이번 주에도 팬들의 관심을 끌 만한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빅매치는 역시 내달 3일 열리는 수원과 전북의 만남이다. 이른바 '백승호 더비'라고 불릴 맞대결을 앞둔 두 팀의 관계는 오묘하다.

유스 시절 수원에 지원금을 받았던 백승호가 최근 전북에 입단하며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입단 전부터 걸개를 통해 백승호의 행보를 비판했던 수원 팬들이 어떤 메시지를 보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같은 날 창과 방패의 충돌도 기다리고 있다. 리그 최소 실점 공동 1위 팀인 성남과 최다 득점 팀인 울산이 만난다. 두 팀의 승점이 같은 만큼 승자가 상위권 경쟁에서 한발 앞서갈 수 있다.

4일에는 승격팀끼리 만난다. 아직 승리가 없는 수원FC와 아쉬운 무패 행진 중인 제주가 격돌한다. 최하위에 있는 수원FC는 제주를 상대로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반면 무승부가 많은 제주는 승수 쌓기에 나선다.

이외에도 갈 길 바쁜 포항과 대구가 만나고 거침없는 상승세의 서울과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강원이 맞대결을 펼친다. 또 펠리페가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광주와 연패에 빠질 수 없는 인천이 격돌해 승점 3점을 위한 사투를 벌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