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첫 해트트릭’ 서울E 이건희, “자신감 얻어, K리그 데뷔골도 넣겠다”
입력 : 2021.03.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프로 무대 첫 해트트릭을 한 이건희가 K리그2 경기에서도 골맛을 보길 바랐다.

서울 이랜드는 27일 송월FC와의 FA컵 2라운드에서 승리하며 3라운드에 진출, FC서울과 ‘서울 더비’를 치르게 됐다.

서울 이랜드는 3월 치러진 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리그 4경기에서 2승 2무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FA컵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3월 무패를 달성했다.

송월과의 경기에서 정정용 감독의 로테이션은 성공적이었다. 더불어, 선수들은 동기부여와 함께 자신감까지 얻을 수 있었다. 송월전서 선발로 나선 이건희는 프로 무대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으며, 고재현은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교체로 투입된 한의권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날 이건희는 서울 이랜드 소속으로 첫 골을 기록했다. 이건희의 골은 ‘서울 더비’를 견인하는 결승골이 됐다. 이건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두 골을 추가하며 프로 무대에서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FA컵에서의 골을 기점으로 자신감을 얻어 리그에서도 골을 기록하고 싶다는 이건희의 소감을 들어봤다.

Q. 프로 무대 첫 해트트릭에 대해서?
A. 고등학교, 대학교 때 해트트릭을 해본 적은 있다. 하지만, 프로에 와서는 득점을 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FA컵에서 골을 기록하고, 해트트릭을 기록해서 좋다. 욕심으로는 리그 경기에서 프로 데뷔골을 빨리 넣고 싶다. 송월FC와의 경기에서 경기력이 좋았던 건 아니라 만족하지 않지만,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였다.

Q. 해트트릭을 했는데, 경기력이 안 좋았다는 건?
A. 이번 시즌 계속 발전시키고 있는 부분이 결정력이다. 생각보다 발전이 더딘 것 같다고 느끼고 있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5번의 기회에 3골을 득점한 것에 대해 자신감은 얻었지만, 만족스럽진 않다. 감독님께서도 계속해서 말씀해 주신 부분인 밸런스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떻게 풀고 있나?
A. 개인적으로 성에 차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머릿속에 생각이 많고, 부담감이 커 잠을 못 자는 것 같다. 일단 스트레스를 받으면 개인적으로 푸는 편이다. 처음엔 드라마를 봤는데, 지금은 개인적인 생각 정리를 위해서 책을 읽어보려고 한다. (고)재현이가 추천해 준 ‘엘리트 마인드’라는 책을 주문했다. 책을 읽고 스트레스도 풀고, 엘리트 마인드도 가져보겠다.

Q. 득점 과정에서 원터치로 해결하려는 것이 보인다?
A. 습관인 것 같다. 어릴 때부터 박스 안에서 크로스, 패스에 대해서 논스톱으로 슈팅을 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 몸에 밴 습관이라서 경기중에도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다.

Q. K리그 2년 차인데, 이번 시즌 구체적인 목표는?
A. FA컵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이번 해트트릭을 계기로 리그에서도 골을 기록할 수 있으면 좋겠다. 구체적인 공격 포인트는 10개다. 7골, 3도움을 기록해서 팀의 승격에 도움이 되고 싶다.

Q. 팬들에게 한 마디?
A.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에 찾아주시는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열심히 잘하겠다.

사진=서울 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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