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찬스미스' 베르너 굴욕, 북마케도니아 신분증 발급 조롱
입력 : 2021.04.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북마케도니아 언론이 골과 다름없는 기회를 무산시킨 티모 베르너(독일)에게 '명예 신분증'을 발급해 눈길을 끌었다.

독일 축구 및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주로 전하는 트위터 'Bayern&Germany'는 "북마케도니아 신문이 지난 경기서 서비스를 제공한 베르너에게 북마케도니아 여권을 수여했다"고 흥미롭게 바라봤다.

이들이 게재한 사진을 보면 아이덴티티 카드에 베르너의 이름과 국적이 북마케도니아인으로 새겨져 있다. 북마케도니아에서 베르너를 조롱하는 계기가 된 승리의 날과 스코어도 함께 기재돼 더욱 웃음을 안겼다.

베르너는 1일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J조 3차전에서 북마케도니아를 상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의 독일이 52계단이나 낮은 북마케도니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선제골을 내주며 고전한 독일은 페널티킥으로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으나 종료 5분을 남기로 결승골을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베르너의 결정적인 실수가 굴욕패를 불렀다. 베르너는 1-1로 팽팽하던 후반 34분 귄도간의 땅볼 크로스를 골로 연결할 기회를 잡았다. 상대 수비와 골키퍼 모두 공에 시선을 뺏겨 베르너에게 단독 기회를 줬다. 스트라이커라면 충분히 골로 연결할 쉬운 상황이었으나 베르너의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결국 독일은 역전에 실패하며 최악의 결과를 냈다.

북마케도니아 입장에서는 베르너가 기회를 놓쳐준 덕에 대어 독일을 잡자 감사의 의미로 북마케도니아 신분증을 제공하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베르너는 빅찬스를 놓친 대가로 조롱을 피하지 못했다.

사진=Bayern&Germany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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