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새X는 전라도로”… ‘백승호 논란’에 도 넘은 수원 팬들 지역 비하 충격
입력 : 2021.04.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문구를 보는 순간 충격을 받았다. 수원 삼성 일부 팬이 지역 비하성 문구가 담긴 이미지를 제작해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에는 수원 팬 모임 중 하나로 추정되는 계정에 게시물 하나가 올라왔다. 수원 팬이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이 게시물은 3종류의 문구가 담긴 포스터 이미지였다.

문구는 ‘수원의 스쿼드에 배신자는 필요 없다’, ‘쥐새X는 전라도로’, ‘신의 없는 축구에는 미래도 없다’였다. 또한 수원, 백승호, 전북 현대, 전북 현대 유스의 계정을 태그했다. 전북에 입단한 백승호와 전북을 비난하기 위한 이미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수원 팬들로서는 전북에 전격 입단한 백승호와 관련해서 화가 날 수 있다. 그 심정에는 충분히 공감한다. 그렇기에 백승호와 전북을 향한 비난 이미지 제작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가운데 위치한 ‘쥐새X는 전라도로’ 문구는 도를 넘었다. 이는 백승호와 전북을 비난하는 것을 넘어 전라도를 비하하는 것이다. 은연중 이번 건과 무관한 지역을 깎아내리려는 행동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수원에는 김건희, 장호익 등 전라도 출신 선수들이 있다. 수원 팬들은 그들이 응원하는 선수들을 비하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또한 일부의 용인할 수 없는 행위로 다수의 수원 팬들도 피해를 보게 됐다.

이미지가 게시된 뒤 수원 팬들도 해당 계정과 수원 팬 커뮤니티를 통해 비판했다. 해당 계정은 지난 1일 게시물을 삭제했으나 이미지는 캡처돼 여러 커뮤니티로 퍼졌다. 비판의 목소리도 그만큼 더 높아지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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