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잘 부탁해' 키움 요키시, 개막전에서 7이닝 1실점 무사사구 호투
입력 : 2021.04.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에릭 요키시(32)가 안정적인 투구로 올해 첫 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요키시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년 KBO 리그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삼성을 상대로 7이닝 1실점, 5피안타 0볼넷 2탈삼진으로 1실점 했다. 투구 수는 89개였고, 최고 구속은 145km/h였다.

키움은 이용규(좌익수) -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지명타자) - 이정후(중견수) - 박병호(1루수) - 서건창(2루수) - 김수환(3루수) - 김혜성(유격수) - 박동원(포수) - 송우현(우익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데이비드 뷰캐넌(31)을 선발로 내세웠고, 박해민(중견수) - 김상수(2루수) - 구자욱(우익수) - 호세 피렐라(좌익수) - 이원석(3루수) - 강민호(포수) - 김헌곤(지명타자) - 이학주(유격수) - 김호재(1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요키시는 초반 제구가 흔들리는 듯했으나, 1회 내야수들의 도움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빠르게 제구를 안정시킨 요키시는 3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이어갔다.

삼성의 타순이 두 바퀴를 돈 4회, 박해민이 삼성의 첫 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 타자 김상수가 유격수 땅볼, 구자욱이 4-6-3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삼성의 공격은 또 다시 세 타자로 마무리됐다.

5회 다시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든 요키시는 운도 따랐다. 6회 선두 타자 김헌곤에게 안타를 내주고, 이학주마저 요키시의 4구째를 받아쳐 장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좌익수 이용규의 파인 플레이가 이학주에게 혼란을 유도했다. 이용규는 담장에 맞은 이학주의 타구를 곧장 잡아 2루로 송구했다. 1루 주자 김헌곤은 2루까지 진루했다 좌익수 뜬 공으로 착각해 1루로 귀루했고, 이학주는 1루와 2루 사이에서 그대로 멈춰 섰다.

2루에 있던 서건창은 1루로 던지기 전 2루를 밟아 김헌곤을 포스 아웃시켰고, 1루로 던져 이학주를 마저 아웃시켰다. 이학주는 이 과정에서 주루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돼 3아웃이 만들어졌다.

꾸준히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던 요키시는 7회 첫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박해민이 안타로 치고 나갔고, 김상수는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났지만 요키시에게 10개의 공을 던지게 하면서 투구 수를 늘렸다.

구자욱을 중견수 뜬 공으로 잡아내며 무탈하게 끝나는 듯했으나, 피렐라와 이원석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기록했다. 강민호를 땅볼로 처리한 요키시는 8회 김태훈과 교체돼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자신의 첫 등판을 마무리했다.

키움 타선은 1회 1점, 5회 1점을 뽑은 뒤 6회 집중타로 대거 3점을 뽑아내며 에이스 요키시를 확실하게 지원했다. 7회까지 마무리된 현재, 키움은 삼성에 6-1로 앞서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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