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성남] 조용운 기자= 성남FC 김남일 감독이 최전방 변화를 예고했다.

성남은 3일 열린 울산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홈경기서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0-1로 패했다. 울산과 비교해 전체 슈팅(8-9)과 유효 슈팅(4-5)에서 밀리지 않았으나 마무리 세밀함이 부족했다.

김 감독은 "상대 측면에서 가운데로 들어가는 패스를 쉽게 허용해 흔들렸다. 첫 실점 상황도 아쉬웠다"라고 총평했다. 그래도 마무리 능력 부족이 가장 큰 약점이다.

김 감독도 "마지막 순간까지 공격하고도 골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 전반 초반 박용지와 뮬리치가 볼 관리를 해주면서 움직임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활동량이 부족했다"며 "박용지에게 계속 기회를 주고 있는데 경기력과 득점력 모두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꼬집었다.

박용지는 이번 시즌 성남에 합류해 7경기를 뛰었으나 아직 득점이 없다. 이날도 선발 투톱으로 나서 위협적인 헤더를 보였지만 조현우 골키퍼에게 가로막혔다. 결국 전반 45분 만에 교체됐다.

성남은 하프타임에 최지묵, 이스칸데로프, 부쉬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 조합을 달리했다. 큰 폭의 변화는 이번 경기에 한정된 건 아니다. 사흘 뒤 대구FC와 원정 경기에서는 선발 교체도 고려한다.

김 감독은 "전방에 변화를 줘야 할 시점 같다. 전방에 볼이 갔을 때 공격수가 고립되는 모습이 보인다. 미드필더들도 빨리 접근해 연계플레이가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득점을 많이 할 팀은 아니다. 찬스에서 해결해야 한다. 부쉬 외에 이중민도 짧은 시간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홍시후도 몸이 올라오고 있어 결정할 때"라고 결심을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