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7R] ‘90분 극장골’ 수원FC, 제주에 2-1승…7경기 만에 첫 승 신고
입력 : 2021.04.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채태근 기자= 수원FC가 무승 사슬을 끊고 첫 승을 신고했다.

수원FC가 4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에서 제주에 2-1로 승리했다. 수원FC는 전반 막판 라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주민규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에 그칠 뻔 했지만 후반 45분 조유민의 결승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결과로 수원은 승점 6(1승 3무 3패)로 오후 4시 30분 경기를 앞둔 11위 광주(승점4)를 제치고 최하위를 벗어났고, 제주는 1승 5무 1패로 무패 기록이 끊겼다.

수원FC는 4-2-3-1을 내세웠다. 원톱 라스를 전정호, 김준형, 무릴로가 2선에서 받쳤다. 박주호와 김건웅이 중원을 맡았다. 김상원, 조유민, 박지수, 정동호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박배종이 지켰다.

제주는 3-4-3으로 나왔다. 이규혁, 진성욱, 이동률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이창민과 여름이 중원에, 정우재와 안현범이 양 측면에 섰다. 정운, 권한진, 김오규가 스리백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경기 초반은 제주가 지배했다. 수원FC를 강하게 압박하며 볼을 점유했다. 전반 17분 만에 남기일 감독이 변화를 줬다. 윙포워드로 나섰던 이동률과 이규혁을 빼고, 조성준과 제르소를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웅크려 있던 수원FC가 전반 20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무릴로와 라스의 공격 시도에 이어 문전 혼전 중에 김준형이 강력하게 때린 슛이 공중으로 뜨고 말았다. 수원FC도 전반 21분 전정호를 제외하고 조상준을 넣으며 경기 템포를 높였다.

전반 34분 제주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비디오판독)로 무효 처리됐다. 전반 45분에는 수원FC 라스가 제주의 골문을 열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무릴로의 전진 패스를 라스가 따라 들어가는 순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으나, VAR 판독 후 골로 인정받으며 수원FC의 1-0 리드로 전반전이 마무리 됐다.



후반에도 수원FC가 페이스를 이어갔다. 후반 5분 라스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무릴로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회심의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살짝 떴다.

후반 13분 제주의 동점골이 나왔다. 이창민의 코너킥을 조성준이 머리로 돌려놨고, 먼 포스트를 파고들던 주민규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1-1을 만들었다.

동점을 허용한 수원FC는 후반 15분 김상원의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응수했다. 후반 22분에는 이창민의 위협적인 무회전 프리킥을 박배종 골키퍼가 잘 잡아냈다.



양 팀은 후반 종료 10여분 남기고 승부수를 띄웠다. 수원FC는 김호남, 제주는 류승우를 투입하며 결승골을 노렸다.

후반 37분 조성준의 전진 패스가 류승우의 일대일 기회로 연결됐지만 각을 좁히고 나온 박배종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막판 극적인 상황이 이어졌다. 후반 4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조유민의 결승골로 수원FC의 극적인 2-1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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