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7G만에 첫 승’ 김도균 감독, “승격과 비슷한 기분”
입력 : 2021.04.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채태근 기자= 김도균 수원FC 감독이 K리그1 첫 승에 기쁨을 표현했다.

수원FC는 4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에서 제주를 2-1로 잡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후반 45분 조유민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은 수원FC는 3무 3패 후 1승을 기록하며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김도균 감독은 “7경기 째다. 늘 그랬지만 쉽지 않은 경기였다. 오늘은 여러 가지 다 떠나서 1승 한데 만족해야 할 것 같다. 어쨌든 선수들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경기 종료 직전 VAR로 취소된 주민규의 득점 장면에 대해 “VAR 할 때마다 가슴이 조마조마하다. 하지만 오늘은 (주민규) 골 장면에서 저 역시 핸드볼이라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불안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3백을 앞세워 승리한 수원FC다. 지난해 보여준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다시 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보시다시피 3백으로 나서면서 2톱을 못 썼다. 3-4-3으로 운용을 하는데 폭도 크고 원활하게 연계 플레이가 안 된다. 볼 소유 자장면이 길지 않으니 수비로 몰리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문제점을 짚었다.

이어 “사실 지난해부터 구상한 건 4백이다. 4백을 쓰고 싶은데 팀 사정상 못 쓰고 있다”면서 “상대팀, 경기 상황에 따라 변화를 줘야 한다. 김성준, 한승규 등 기술 있는 선수들이 합류했을 때 4백으로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 한다”며 긴 시즌을 치르며 변화를 주겠다고 예고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한 번도 못 잡아본 제주에 승리를 거둔 점에 큰 기쁨을 표했다. “기분 좋다. 지난해 한 번도 못 이겼는데 첫 승 없는 상태에서 수비로 정평이 난 상대로 득점하고 이겨서 굉장히 기쁘다”면서 “지난해 승격과 비슷한 기분”이라고 크게 웃으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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