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 서울E 정정용 감독, “FC서울에 양보할 마음 없다”
입력 : 2021.04.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성진 기자= 서울 이랜드 정정용 감독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쫓기로 마음먹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K리그2 순위 유지와 함께 FA컵도 노리기도 한 것이다.

서울 이랜드는 4일 부천FC 1995와의 K리그2 5라운드에서 공격진의 맹활약 속에 4-0으로 대승했다.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행진을 한 서울 이랜드는 승점 11점으로 초반 선두를 이어갔다.

정정용 감독은 “주중에 내 생일이 있었는데 특별한 것 없고 승리로 선물 받겠다고 했는데 선수들이 답례해줘서 고맙고 기쁘다. 준비한 것이 잘 이루어졌다. 그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이 상대에 따라서 좋은 모습이 나오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날 잘된 점으로 “상대 진영에서 공격 전개”라고 한 뒤 “다양한 패턴으로 이용하는 것을 선수들이 이해했다. 대승해서 기분 좋지만,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가 맞춰 간 것이 좋다”며 준비한 것을 선수들이 잘 해낸 것에 고무적인 모습이었다.

초반 선두 질주 중인 서울 이랜드는 도전을 앞두고 있다. 오는 14일 FC서울을 상대로 FA컵 16강을 치르기 때문이다. 정정용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무패, 승격,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꼽았다. FC서울전은 그 목표를 위한 중요한 일전이다.

정정용 감독은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중요하다. 놓치기 싫다. 한 경기라도 더 뛸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FC서울에 양보할 마음 전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정정용 감독은 FC서울전 전에 치르는 10일 충남아산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가이드라인을 잡았다”면서 “우리가 지난해 충남아산전 승리가 안 좋다. 준비해야 한다. 일단 충남아산전부터 집중할 것이다”라고 했다.

정정용 감독은 이날 좌우 윙백으로 세운 고재현, 황태현의 플레이에도 흡족했다. 그는 “지금 포메이션에서 제일 중요한 게 윙백이다”라며 “어떻게 공격적으로 나가느냐에 따라 다르다. 박성우는 수비적으로 잘했다”고 했다. 그리고 “선수 특징이 다르다. 고재현은 수비보다 공격이 강하다. 내가 선수에 맞게 그 자리에 이용하는 것이다. 잘하는 장점을 이용한 것이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또한 정정용 감독은 “기본에 충실히 하고 나머지는 선수들이 한다. 다른 팀보다 그런 면에서 좋아지지 않았나 싶다”며 기본을 강조한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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