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컨설팅 받는 K리그 잔디, 항상 푸른 그라운드 만든다
입력 : 2021.04.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김성진 기자= K리그가 열리는 22개 경기장이 전문 연구소의 조언을 받아 철저한 관리를 시작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 12월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와 그라운드 품질 향상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연맹과 MOU 체결을 한 연구소는 2019년 서울월드컵경기장 등 축구장, 골프장의 잔디 진단 및 관리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 바 있다. 노하우가 풍부한 만큼, 연맹은 K리그 경기장의 잔디를 더욱더 철저히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K리그 대부분의 경기장에서 사용하는 잔디는 ‘켄터키 블루 그라스’다. 이는 한지형 잔디로 15~25도에서 가장 잘 자라지만, 7~8월경 30도 이상으로 기온이 오를 때는 생육에 어려움이 있다. 이 때문에 K리그 경기장들은 매년 여름이 지난 뒤에 잔디가 성한 경기장이 없다. 연맹이 연구소의 자문을 구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연구소의 컨설팅은 이미 시작했다. 3~4월, 6~7월에 22개 경기장의 잔디 품질을 진단하고 생육 상태를 파악하기로 했다. 그리고 잔디 생육 관련 경기장의 구조적 문제점을 진단해 개선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한 잔디가 잘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토양분석, 조성지반 및 배토사 구성도 분석한다.

또한 하절기 고온 현상으로 잔디 생육이 저하되는 현상을 막기 위한 컨설팅도 동시에 진행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11월에는 K리그 아카데미 지자체 과정에서 결과 발표를 할 예정이다.

연맹은 그동안 푸른 그라운드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다. 2012년 6월부터 그린스타디움 상을 시상하며 각 구단에 잔디 관리를 독려했다. 하지만 구단 차원에서의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그런 만큼 이번 컨설팅은 더욱 효과적인 잔디 관리를 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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